지난해 8조원 출자 약속 중 5분의 1만 이행...소상공인 부담 감면 위해 대출금리 1%p 낮춰야
21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한 포럼에 참석해 코로나19 경제위기 속에서 한국은행이 제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조성복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1일 코로나19 경제위기 속에서 한국은행이 그동안 제대로 된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윤 비대위원장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2021상생과 통일포럼’에 참석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 역할 못지않게 금융이 역할도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금융을 이끌고 뒷받침해야 할 한국은행의 역할이 조금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은이) 지난해 8조원 정도 출자를 하기로 했었지만 5분의 1정도만 이행한 것을 얼마 전 확인했다”며 “한국은행이 다른 나라 중앙은행처럼 양적 완화만이 아니라 질적 완화 더 나아가 포용적 금융이 이뤄지도록 적극적 뒷받침할 때 금융이 위기 극복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0.5%인데 대출금리는 3~4%정도다”라며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1%포인트 정도는 내려야 하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대출금리 인하는)관치금융이 아니라 고통 분담 차원에서 필요하다”며 “금융권이 1년간 수십조원을 버는데도 꼼짝을 안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