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관련 절차 진행 중...아직까지 결정된 사항 없어"
16일 신세계그룹은 이베이코리아 인수 관련 우선협상자 선정 보도에 대해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김시연 기자] 롯데그룹과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둘러싸고 치열하게 경쟁 중인 신세계그룹이 이베이코리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항간의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16일 이마트측은 “아직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다”면서 “현재 (이베이코리아)매각 관련 절차를 진행 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사실을 통보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날 일부 매체들은 유통업계·투자은행(IB)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 이베이 본사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신세계그룹을 이베이코리아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7일 이베이코리아 매각 본입찰에서 신세계그룹은 네이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당시 SK텔레콤과 MBK파트너스 등이 본입찰에 불참했고 롯데그룹은 단독으로 인수의향서를 이베이측에 전달했다.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위해 4조원 가량의 입찰가를 제시한 반면 롯데그룹은 2조원 후반대를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유통업계는 신세계그룹이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국내에서 옥션, G마켓, G9 등 3개의 오픈마켓을 운영 중으로 작년 기준 네이버(18%), 쿠팡(13%)에 이어 시장점유율 12%로 3위를 차지한 것으로 추산된다.
신세계·네이버 컨소시엄이 이베이코리아를 최종 인수할 경우 명실상부한 업계 1위로 올라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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