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22일 각각 이사회 열고 합병안 결의...카카오가 카카오커머스 지분 100% 취득 후 흡수합병
22일 카카오·카카오커머스가 이사회를 열고 양사간 재합병안을 결의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조성복 기자] 카카오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계열사 카카오커머스가 오는 9월 1일 재합병한다.
22일 이사회를 연 카카오는 이날 공시를 통해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고 사업의 결합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카카오커머스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같은날 카카오커머스 역시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와의 합병을 결정한 뒤 이같은 소식을 공시했다.
합병형태는 카카오가 카카오커머스 지분 100% 취득한 후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합병기일·합병등기예정일은 오는 9월 1일이다.
최근 카카오커머스의 지난해말 기준 자산규모는 총 1조7235억원이며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약 5735억원, 약 1233억원 수준이다.
카카오커머스의 주요 사업은 인터넷 서비스업, 전자상거래 관련 서비스 및 유통업, 광고업(선물하기·톡스토어·메이커스·카카오쇼핑라이브 등 운영) 등이다.
합병 이후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 사내독립회사(CIC) 형태로 운영된다. CIC 대표는 현 홍은택 대표가 그대로 맡게 된다.
한편 카카오커머스는 앞서 지난 2018년 12월 카카오로부터 독립했다. 1년 후인 지난 2019년 12월 카카오메이커스와 합병한 뒤 작년 10월 카카오IX의 리테일 사업 부문을 흡수합병했다.
이후 국내 대표적 메신저 프로그램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보해왔다.
카카오는 양사간 재합병을 통해 카톡 기반 쇼핑 서비스를 개선·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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