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이랜드 그룹은 이랜드리테일 신임 대표에 40대 안영훈 대표(좌)를, 이랜드이츠 신임 대표에는 30대인 황성윤 대표(우)를 각각 선임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이랜드 그룹]
[더파워=유연수 기자] 이랜드그룹이 핵심계열사인 이랜드리테일과 이랜드이츠 수장 자리에 1980년대생인 30·40대 인물을 전면 배치했다.
19일 이랜드그룹이 이랜드리테일 대표에 40대인 안영훈씨를, 이랜드이츠 대표에는 30대인 황성윤씨를 각각 선임했다고 밝혔다.
그룹 유통 사업부문을 담당하게 될 안영훈 이랜드리테일 신임 대표는 서울대학교 졸업 후 지난 2007년 이랜드그룹에 입사해 중국, 유럽 등 이랜드 해외 사업을 이끌어 온 전문가다.
중국에서 아동복 브랜드에 이어 여성복 브랜드인 ‘이랜드’ 매출을 연간 4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킨 그는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초 그룹 인사최고책임자(CHO)로 임명되기도 했다.
1982년생으로 업계 최연소 CEO인 황성윤 이랜드이츠 신임 대표는 지난 2008년 이랜드그룹에 입사해 회사와 인연을 맺었다. 황성윤 대표는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가정간편식(HMR)과 배달 서비스, 애슐리퀸즈 업그레이드 등을 지휘하며 외식사업 부문의 성장 동력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 받아 이번 인사를 통해 이랜드이츠 대표로 발탁됐다.
이랜드그룹은 앞서 2019년에도 이랜드월드 대표와 이랜드파크 대표로 각각 당시 41세였던 최운식씨와 39세인 윤성대씨를 전격 선임한 바 있다.
이랜드그룹 측은 “이번 인사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 상황에서 그룹의 주요 고객인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젊은 경영자들을 전면에 배치해 앞으로 40년 동안 혁신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