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사내공지 통해 희망퇴직 접수 받아...신청자 이달 31일까지 근무 후 11월 한 달 유급휴가
롯데백화점이 창사 42년 만에 처음 실시한 희망퇴직에 약 500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최병수 기자] 롯데백화점이 창사 이래 처음 실시한 희망퇴직에 약 500명의 직원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유통업계 및 롯데백화점 등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이 지난 9월 23일부터 실시한 희망퇴직 접수 결과 대상자 약 2000명 중 500여명이 신청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롯데백화점은 사내 공지를 통해 이달 8일까지 희망퇴직을 신청받는다고 공지한 바 있다.
창사 42년만에 처음 실시하는 이번 희망퇴직은 근속 20년 이상 직원들이 대상자며 전체 직원 약 4700명 가운데 2000명 가량이 이에 해당한다.
희망퇴직 신청자는 이달 31일까지 근무한 뒤 오는 11월 한 달 동안 유급휴가를 보낸 후 회사를 떠나게 된다.
롯데백화점은 인사 적체 해소 및 신규 인력 채용을 위해 창사 이래 최초로 이번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희망퇴직을 실시한 롯데백화점은 세자릿 수 규모의 공개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당장 오는 11월부터는 채용연계형 인턴십으로 선발된 인원들을 현장 배치 후 약 4주간 인턴 과정을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배치할 방침이다.
한편 롯데백화점 노동조합은 사측의 희망퇴직에 대해 부당한 구조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롯데백화점지회는 최근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희망퇴직은 그룹 경영 실패를 돌려 막는 부당한 구조조정”이라며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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