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이 26일 부터 정기 예.적금 금리를 최대 o.4%포인트 올리기 시작했으며 NH농협은행도 내주초 금리를 인상할 예정이다. [사진제공= 각 사]
[더파워=유연수 기자] 4대 시중은행이 26일부터 정기 예·적금의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올리기 시작했다. NH농협은행도 내주초 금리를 인상할 계획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후속조치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29일부터 정기예금 및 적립식예금 36종의 금리를 최대 0.40%포인트 인상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금리인상으로 대표 주력상품인 안녕, 반가워 적금은 1년 만기 최고 연 4.2%로, 신한 알.쏠 적금은 1년 만기 최고 연 2.6%로 적용 금리가 인상된다.
또 1년 만기 디딤씨앗적립예금은 금리가 0.4%포인트 인상돼 연 2.05%로 변경되며, 3년 만기 미래설계크레바스 연금예금은 0.3%포인트 인상된 연 1.85%로 금리가 적용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시장금리 상승 및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고객들의 예적금 금리도 인상하게 됐다“며 “12월초 연 1.8% 금리의 ESG관련 정기예금(1년제) 신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앞서 KB국민·하나·우리은행은 지난 25일 한은의 금리 인상 직후 예적금 금리 인상 계획을 밝혔다. 국민은행은 29일부터 주요 정기예금·시장성예금 17종과 적금 26종의 금리를 상품별로 0.2~0.4%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특히코로나 극복의지를 담아 소상공인 관련 우대 상품인 KB가맹점우대적금 및 사업자우대적금의 금리를 최고 0.40%포인트 인상한다. 이에 따라 3년 만기 KB가맹점우대적금의 경우 최고금리가 종전 연 2.10%에서 연 2.50%로, 사업자우대적금은 종전 연 2.45%에서 연 2.85%로 올라간다.
우리은행도 19개 정기예금과 28개 적금 상품의 금리를 올린다. ‘우리 슈퍼(Super) 정기예금’ ‘우리 Super 주거래 적금’ ‘우리 으쓱(ESG) 적금’ 등 예·적금 상품의 금리 인상 폭은 최소 0.20%포인트, 최대 0.40%포인트다. 우리은행은 3개의 입출식 통장 상품 금리도 0.10~0.1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인상된 예·적금 금리는 이날부터 가입하는 상품에 대해 적용됐다.
하나은행의 경우 이날부터 ‘주거래하나 월복리적금’ 등 적금 5종에 대한 금리를 0.25~0.40%포인트 인상했다. 오는 29일부터는 ‘도전365적금’ 등 적금 7종과 ‘369정기예금’ 등 정기예금 6종에 대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