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병수 기자] 넷마블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를 웃도는 영업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상위권 게임들의 매출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신작 효과와 자체 지식재산권(IP) 활용 확대로 이익률 개선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14일 SK증권은 넷마블의 2분기 실적이 매출액 7,409억원, 영업이익 886억원, 지배주주순이익 74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20.3% 감소하지만, 전분기 대비 78.3% 급증했으며, 시장 컨센서스(667억원)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성장 배경에는 지난 분기 출시한 <RF 온라인 넥스트>와 신작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주효했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출시 직후 한 달간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RF 온라인 넥스트>도 상위권에 안착하며 매출 안정성에 기여했다.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었으며, 마케팅비는 증가했지만 자체 IP 기반 매출 비중이 높아 지급수수료는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는 글로벌 흥행에 이어 플랫폼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에픽게임즈 스토어 입점을 마쳤고, 하반기에는 스팀과 콘솔 버전인 <OVERDRIVE> 출시가 예정돼 있다. 현재 스팀 팔로워 수는 6.4만 명, 위시리스트 순위는 35위로, 글로벌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신규 액션 RPG <KARMA>도 연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SK증권은 “올해 하반기에는 <뱀피르>, <몬스터 길들이기: 스타다이브>,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등 기대작들이 본격 출시되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자체 IP와 런처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면서 지급수수료 절감 효과가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증권은 넷마블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7,0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실적 산정 기준도 2025년 연간 기준에서 3분기25~2분기26년으로 변경하고, 보유 지분 가치 상승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최병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