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신한·우리은행, 7일부터 신규 가입 중단...5일 하나, 6일 농협 중단
미래에셋·한투·삼성·메리츠·KB·신한금투 등 증권사들도 판매중단 대열 동참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오스템임플란트를 편입한 공모펀드 판매를 중단했다. [사진제공 = 각 사]
[더파워=유연수 기자] 주요 은행과 증권사들이 1880억원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을 편입한 공모펀드 판매를 잇따라 중단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오스템임플란트를 편입한 공모펀드 판매를 중단했다. 여기에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도 이 펀드의 판매 중단 행렬에 가세했다.
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오스템임플란트를 편입한 43종 펀드의 신규판매를 중단했다.
신한은행도 오스템임플란트 관련 펀드 17종, ETF상품 1종의 신규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대상 펀드는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 1호 ▲KB밸류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 등 17종, KODEX헬스케어 ETF 등이다.
우리은행 역시 이날부터 펀드 상품의 설정금액 중 오스템임플란트의 비중이 1% 이상 편입된 ▲DB바이오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1호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1호 ▲KB밸류초이스30증권투자신탁 ▲우리스마트뉴딜증권투자신탁1호 ▲우리중소형배당증권자투자신탁1호 등 5개 펀드의 신규 판매를 중단했다.
앞서 지난 5일 하나은행은 투자 자산에 오스템임플란트가 단 1주라도 담긴 77개 펀드의 신규 가입을 중단한데 이어 지난 6일 농협은행도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29개 펀드의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증권사도 판매중단 대열에 동참한 상황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오스템임플란트 편입펀드 93종의 신규 판매 및 추가 가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도 54개 펀드의 판매를 중단했다. 삼성증권도 판매 중단을 결정했지만 구체적인 판매중단 상품 종류와 중단 범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메리츠증권도 이날부터 IBK중소형주코리아3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 등 오스템임플란트를 편입한 펀드 33종의 신규 매수를 중단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전날 온라인 공지를 통해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 44종을 안내하고 편입 비중이 1% 이상인 펀드 17종에 대한 신규가입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도 전날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 75종을 안내한 데 이어 이날부터 판매를 중단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