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구의회 이연옥 구의원(3선, 전반기 의장)을 포함한 호남출신 전·현직 당원 100명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사진제공=이연옥 의원실]
[더파워=조성복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직 기초지자체 의원 등 호남출신 전·현직 당원 100명이 집단 탈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서울 은평구 구의회 이연옥 구의원(3선, 전반기 의장)을 포함한 호남출신 전·현직 당원 100명은 10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의 민주당은 김대중, 노무현 전대통령의 정신은 온데간데없고 그분들의 흔적도 지워지고 없으며, 이념에 사로잡힌 운동권 의원들과 극성당원들이 지배한 근본 없는 정당으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오랜 세월 당을 지키고 키워온 합리적인 애당 동지들은 당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는 현실에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등 민생 문제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 집권 5년을 보면 서민 경제는 파탄 나고 잘못된 부동산 정책과 전·월세 폭등으로 생존의 위협에 직면한 서민의 고통만 가중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선거란 집권기간의 성적을 평가받는 일”이라며 “그동안 나라의 근본을 무너뜨린 민주당 정권이 내세운 후보와 함께 한다는 것은 양심을 속이는 일이고, 이들을 심판하는 것이 나라를 살리는 일이라는 생각에 탈당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무너진 나라의 근본을 되살리는 일은 정권을 교체하는 일이고 그러기 위해선 윤 후보를 지지하고 그를 대통령에 당선시키는 일이라고 판단했다”며 “전국의 많은 민주당 당원 동지들이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