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 28일 주요 시중은행장과 만나 소상공인 금융지원 논의

[더파워=김시연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내주 초 시중은행장들과 만나 4차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상환유예 방안 등을 논의한다.

27일 금융당국 및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고승범 위원장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주요 시중 은행장들은 오는 28일 은행회관에서 만나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 상환유예 등을 협의한다.

이후 금융당국은 이르면 내달 중순경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상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고 위원장은 앞서 지난 23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예금보호제도 개선 간담회 때에도 “이달 28일 은행연합회 이사회에서 각 은행장과 만나 논의한 뒤 대략적인 지원 방안(소상공인 금융지원 4차 연장 등)을 말씀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그는 “(소상공인 지원 관련)상세한 내용은 추가 논의를 거친 뒤 3월 중순까지 이야기 할 예정”이라며 지원방안 발표시기를 언급하기도 했다.

당초 금융당국은 코로나 관련 소상공인 등에 대한 금융지원을 오는 3월 종료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오미크론 확산과 최근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사태 등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 전망, 정치권 요구 등으로 재연장 쪽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는 지난 21일 추가경정예산을 의결하면서 ‘정부는 전 금융권의 만기 연장·상환유예 조치를 추가 연장하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시행한다’는 부대의견을 제시 했다.

다만 은행권은 코로나 사태 이우 계속된 금융지원 연장으로 잠재 부실이 커지고 있는 만큼 소상공인 등에 대한 금융지원 연장시기를 종전 6개월에서 3개월 등으로 줄이거나 이자 상환은 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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