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식당·카페 등 영업제한 업종에 법인세 납부기한 3개월 연장

[더파워=최병수 기자] 2021년 12월 결산법인은 3월 말까지 법인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운영시간이 제한된 업종 등은 납부기한이 3개월 연장된다.

1일 국세청은 작년 12월 사업연도가 종료된 영리법인과 수익사업을 영위하는 비영리법인, 국내 원천소득이 있는 외국법인은 오는 31일까지 법인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법인세 신고 납부 대상 법인은 약 99만9000여개로 작년 대비 7만8000여개가 증가했다.

이들 법인은 이날부터 국세청 홈택스를 통해 전자신고 가능하다.

예를 들어 매출액이 없고 세무조정 할 사항도 없는 법인 및 이자소득만 있는 비영리법인 등은 홈택스의 간편 전자신고를 통해 법인 기본사항, 재무제표, 과세표준·세액조정계산서만 입력하는 등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다.

납부할 세액이 1000만원을 초과하는 법인은 납부세액의 일부를 납부기한 다음 날부터 1개월 뒤인 오는 5월 2일까지 분납할 수 있으며 중소기업의 경우 오는 5월 31일까지 분납 가능하다.

납부세액이 2000만원 이하인 법인은 100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을, 납부세액이 2000만원을 초과하면 그 세액의 50% 이하를 분납할 수 있다.

아울러 국세청은 코로나19에 따른 정부의 방역정책 등으로 매출급감 등 피해가 누적돼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납세자를 위한 세정지원도 시행한다.

코로나19 집합금지·영업제한 업종을 포함해 고용위기지역,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소재 중소기업의 납부기한을 3개월 연장한다.

영업제한 업종은 유흥주점, 단란주점, 클럽(나이트), 감성주점, 헌팅포차, 콜라텍·무도장,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평생직업교육학원, PC방, 오락실·멀티방, 카지노, 파티룸, 마사지·안마소, 영화관·공연장 등이다.

고용위기지역은 경남 거제, 통영, 고성, 창원 진해구, 울산 동구, 전북 군산, 전남 영암, 목포 등이며,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은 전남 해남 등이 속한다.

영업 제한 업종이 아니더라도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사업에 현저한 손실이 발생한 법인 등에 등도 신청시 납부기한 연장할 수 있다.

기한 연장은 3개월 이내로 하되 해당 연장 사유가 사라지지 않으면 최대 9개월 범위에서 추가 연장도 가능하다.

국세청은 법인의 성실신고를 지원하기 위해 ‘법인세 신고도움 서비스’를 통해 납세자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안내자료를 홈택스, 모바일, 유튜브 숏폼(짧은 영상) 등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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