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박현우 기자] 한국거래소는 29일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를 열고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 폐지 여부를 두고 4시간 동안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추후 재개하기로 했다.
이날 기심위 일부 위원은 오스템임플란트의 실적 개선과 우량한 재무 여건 등을 고려할 때 상장 유지를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그러나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임과 각종 위원회 설치 등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지켜보고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제출한 개선계획 중 지배구조 개선 이행 결과 확인과 자금관리 등과 관련한 내부회계관리 제도가 적정하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외부 전문가들의 확인을 거친 이후 회사의 상장적격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추후 기심위 개최 일정은 미정이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는 재무 담당 직원 이모씨가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해 올해 1월3일부터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