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치솟은 국제 유가와 원자재·식량 가격 본격 반영
[그래픽] 연합뉴스[더파워=유연수 기자] 미 노동통계국은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8.5% 올랐다고 12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7.9%보다 더 높아진 것으로 1981년 12월 8.9% 이후 또다시 40여년 만에 가장 큰 물가 상승 폭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치솟은 국제 유가와 원자재·식량 가격이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에 본격 반영된 결과다.
이날 발표된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8.4%도 상회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6.5%, 전달보다 0.3%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앞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3월 CPI 물가상승률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때문에 벌어진 물가 상승 때문에 엄청난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월과 6월 연속 기준금리를 0.5%포인트씩 인상할 가능성도 점점 커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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