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토어·태림페이퍼, 수요예측 부진에 상장 철회...공모가 하단에도 미달

[더파워=유연수 기자] 골판지 원지 전문 생산업체 태림페이퍼와 SK그룹 계열 애플리케이션 마켓 운영 업체인 원스토어가 수요예측 흥행에 실패하자 11일 상장을 철회했다.

태림페이퍼는 이날 제출한 철회신고서에서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 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 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잔여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9~10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대다수 기관투자자들은 희망공모가 밴드 1만9000원~2만2000원의 하단보다도 20% 정도 낮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스토어도 이날 최대주주 SK스퀘어, 대표 주관사 NH투자증권·KB증권 등과 장시간 회의를 거친 결과 상장 철회 결론을 내렸다.

9~10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상당수가 공모가 3만4300~4만1700원의 하단보다도 훨씬 낮은 2만5000원을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원스토어는 이날 오전까지만해도 공모가를 낮춰서라도 상장을 강행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일반 공모마저 흥행에 실패하고 주가가 추가로 떨어질 가능성 등을 고려해 결국 상장 일정을 중단했다.

이로써 올해 들어 현대엔지어니링, 대명에너지, 보로노이, SK쉴더스, 태림페이퍼, 원스토어 등 6곳이 상장을 철회했다. 이 가운데 대명에너지의 경우 공모가를 40% 이상 대폭 인하해 지난 4일 일반 청약을 완료했다.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