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최병수 기자] 카카오뱅크가 상반기 순이익 1238억원을 거두며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8% 증가한 1238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기준금리 인상과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확대에 따른 이자 이익 증가, 플랫폼 및 수수료 비즈니스 성장"이 수익성 강화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2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 감소했다. 영업수익은 370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6.2% 늘었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뱅크는 미래경기전망을 반영한 추가 충당금 126억원을 추가로 적립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수신 잔액은 전년 말 대비 3조1천547억원 불어난 33조1천808억원으로, 저원가성 예금이 꾸준히 확대돼 59.8%를 차지했다.
여신 잔액은 같은 기간 25조8천614억원에서 26조8천163억원으로 증가했다. 중 저신용자 대출과 전월세보증금·주택담보대출이 성장을 견인했다.
무보증 중 저신용자 대상 대출 잔액은 2조9천582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4천939억원 증가했다. 중저신용대출 잔액 비중도 전년 말 17%에서 22.2%까지 5%포인트 이상 올랐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6월 고신용자 대상 신규 대출을 재개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주택담보대출 만기 확대 상품을 출시하고 대상 지역과 담보물 대상을 넓혀 여신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분기 말 기준 고객 수는 1917만명으로 전년 동기의 1799만명보다 6.6%(118만명) 늘었다.
모바일 앱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542만명으로 전체 고객 대비 80.4%를 기록했다.
플랫폼 부문에서는 주식 계좌 개설 서비스와 연계대출 취급 실적이 각각 전년 말 누적 대비 16%, 23% 늘었다. 개설된 증권 계좌는 600만 좌를 돌파했다. 제휴 신용카드 발급 실적은 28% 성장한 누적 47만 장을 기록했다.
수수료 부문에서는 체크카드 결제 규모와 외환 송금 건수가 전년 대비 21%, 10% 증가했다. 펌뱅킹 거래 건수도 57%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개인사업자 대상 금융 상품을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라며 "카카오뱅크가 보유한 상품과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카카오뱅크만의 혁신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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