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최병수 기자] 대우건설이 올해 하반기 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보광동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을 따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남2 재정비 촉진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 5일 오후 2시 서대문구 일원 감리교신학대학 웨슬리 채플관에서 진행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에서 대우건설이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현장에는 전체 조합원 908명 중 760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우건설이 410표, 롯데건설은 342표를 얻었다.
대우건설은 한남써밋 브랜드를 내세워 호텔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수의 설계사들과 협업해 한강 명소이자 랜드마크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이주비로 주택담보인정비율(LTV) 150%를 제시했다. 부동산 담보물보다 큰 이주비를 제안한 사례는 사실상 처음이어서 파격 조건으로 통한다.
또 감정평가액이 적은 조합원도 이주에 문제가 없도록 모든 조합원에게 최저 이주비 10억원을 보장한다.
한남2구역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 11만5005m² 규모 부지에 총 30개 동(지하 6층∼지상 14층), 1537채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3.3m²당 공사비는 770만 원, 총공사비는 7900억 원 규모다. 지난해 11월 사업시행인가를 취득하는 등 한남재개발 5개 구역 중 2024∼2025년 입주가 예정된 3구역에 이어 두 번째로 사업 속도가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