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카카오페이에서 서비스 접속 장애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5일 카카오페이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10분께부터 2시간 가까이 서비스 접속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이용자들이 송금 지연 등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카오페이가 '먹통'이라는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카카오페이 머니(선불충전금) 결제 시도 시 ‘서비스 점검 중’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결제가 막혀 있다. 카카오페이에 등록된 카드 결제는 가능하다.
다만 송금 서비스의 경우 현재 오후 1시 45분 기준 간헐적으로 가능하다. 하지만 송금 시간이 약 30초 이상 소요되는 지연현상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 계열 서비스는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과 주요 금융 계열사들의 장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카톡은 지난해 10월 초유의 장기간 장애 사태를 빚었고 올해에도 지난 1월 17일과 지난 8일 한때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카카오페이증권도 지난 1월 12일 10분가량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지연으로 접속, 이체, 해외주식 매매 등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투자자들이 매매 시점 등을 놓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카카오페이증권의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는 시점부터 주가부양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간담회에서 서비스 안정화 방안은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신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페이의 주가가 공모가에 못 미친다'는 지적에 대해 "주가 하락으로 수많은 투자자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대표는 "견조하고 안정적인 성장, 책임경영이라는 두 키워드로 기업가치 상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겠다"며 "핵심 서비스를 더 사용자 친화적으로 만들고 수익사업과의 연결고리를 타이트하게 만드는 한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원칙에 입각해 믿음직한 경영을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카카오페이 별도로는 흑자전환했지만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아직 투자 초기단계라 연결로는 적자다. 누적 결손금으로 인해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은 구조적으로 불가한 상황"이라며 "페이의 별도 수익창출과 증권의 수익성 개선이 빠르게 이뤄진다면 연결로도 흑자가 예상된다. 그 시점부터는 주가부양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신 대표는 "지난해 카카오 공동체는 인재(人災)와 자연재해를 수습하는 데 많은 에너지를 들이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면서도 "사업의 기반을 다지고 초심을 되찾는 계기로 삼았다. 올해 본격적으로 다양한 노력을 쌓아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