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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바이든도 진단받은 전립선암, 조기 발견과 정밀 치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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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바이든도 진단받은 전립선암, 조기 발견과 정밀 치료 중요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5-05-19 13:11

위사진은기사의이해를돕기위한것으로기사와직접적인관계없음.[사진=AI이용해생성]
위사진은기사의이해를돕기위한것으로기사와직접적인관계없음.[사진=AI이용해생성]
조 바이든(82)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난 지 4개월 만에 뼈로 전이된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 바이든 전 대통령 측은 전립선암이 ‘공격적인 형태’이지만 호르몬에 민감해 치료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소식은 전립선암의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의 중요성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금 일깨우고 있다.

전립선은 방광 아래 위치한 남성 생식기관으로, 정액 생성과 소변 통로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립선암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남성 100명 중 13명이 일생 중 진단받을 정도로 발병률이 높은 암이다. 그러나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주요 증상은 배뇨 관련 불편감이다. 예컨대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거나, 잔뇨감, 소변 시작의 어려움 등이다. 이들 증상은 전립선비대증과 비슷해 간과되기 쉽지만, 조기 진단을 위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1차 의료기관에서는 전립선 특이항원(PSA) 수치를 통해 선별검사를 진행하며, 수치가 높을 경우 MRI 영상 검사를 통해 암 의심 부위를 확인한 뒤 정밀한 조직검사를 시행한다.

최근에는 MRI를 활용한 표적 조직검사로 진단의 정확도는 높이고 불필요한 조직검사는 줄이는 접근이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MRI 기반 선별을 통해 조직검사 시행률은 최대 90%까지 줄었으며, 정확도는 50%까지 향상됐다.

전립선암 치료는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암이 전립선에 국한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통해 완치를 목표로 한다. 반면,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에는 약물 치료가 우선된다. 특히 고령층에서도 수술적 치료가 생존율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나이에 따른 치료 제한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수술 시에는 전립선과 함께 정낭을 완전히 절제하지만, 요실금 등 부작용 최소화를 위해 요도 관략근 등 보존이 중요한 수술 포인트다. 최근에는 보다 정밀한 수술을 위해 로봇수술이 널리 시행되고 있다.

전이가 확인된 환자에게는 남성호르몬 차단 치료가 시행된다. 전립선암은 호르몬 의존성이 높기 때문에, 호르몬을 억제해 암의 성장을 지연시키는 것이 핵심 치료 전략이다.

최근에는 표적 치료제와 루테시움 같은 방사선 동의 원소 치료가 새로운 치료의 가능성을 열고 분명히 효과가 있다는 증거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최신 치료법들이 우리나라에서는 보험 적용을 받지 못해 치료 선택의 폭이 제한적이다.

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하유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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