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모간스탠리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0%에서 1.1%로 0.1%포인트(10bp) 상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도 1.4%에서 1.5%로 상향됐다.
모간스탠리의 캐슬린 오 이코노미스트는 22일 보고서를 통해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해 한국에 대한 약세 전망을 유지한다”면서도, “최근 미·중 간 관세 갈등의 단계적 완화(de-escalation)와 미국의 상호 관세 90일 유예 조치 등으로 대외 리스크가 다소 진정되며 전망치를 소폭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다음 달 한국 대선 이후 재정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반기에는 제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이러한 정책 대응에도 불구하고 “2025∼2026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평균 1.9%로 통제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점진적인 국내 수요 회복과 함께,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른 유가 하방 압력이 물가를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