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1조685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달보다 2.5%(5352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식서비스, 음·식료품, 여행 및 교통서비스 등 일상 소비와 여가 관련 품목을 중심으로 거래가 확대됐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6조7943억원으로 4.6%(7360억원) 늘며 전체 온라인쇼핑의 77.4%를 차지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5년 4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상품군별 거래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음식서비스로 3조1901억원(14.7%)을 기록했다. 이어 음·식료품이 3조0526억원(14.1%), 여행 및 교통서비스가 2조6920억원(12.4%)으로 뒤를 이었다. 음식서비스와 음·식료품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13.9%, 9.1% 증가했고, 여행 및 교통서비스도 5.2% 늘며 소비 회복 흐름을 반영했다.
모바일쇼핑 부문에서는 음식서비스가 3조1584억원으로 전체 모바일 거래액의 18.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음·식료품(2조4322억원), 여행 및 교통서비스(1조9375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으며, 특히 농축수산물(8791억원)은 전년동월대비 16.0%나 증가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전년동월(75.9%)보다 1.5%p 상승한 77.4%로 집계됐다.
다만 전월(3월)과 비교할 경우,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6% 감소했고 모바일 거래액도 2.4% 줄었다. 주요 품목 중에서는 컴퓨터 및 주변기기(-17.7%), 음식서비스(-5.2%), 자동차용품(-21.8%) 등에서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온라인쇼핑몰 유형별로는 운영형태에 따라 온라인 전용몰의 거래액이 16조9686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9% 증가했고,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몰의 거래액은 4조7172억원으로 1.3% 증가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각각 2.8%, 2.0% 감소했다.
취급상품범위별로는 종합몰 거래액이 12조2185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6% 감소했고, 전문몰은 9조4673억원으로 10.0% 증가하며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전체 온라인쇼핑에서 전문몰이 차지하는 비중은 43.7%로 전년동월보다 상승했다.
한편, 전체 소매판매액(경상금액) 중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7.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27.4%에 비해 0.4%p 증가한 수치로, 온라인 중심의 소비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전체 온라인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해마다 확대되고 있어, 유통업계는 모바일 친화적 UI·UX 개편, 앱 전용 혜택 강화, 맞춤형 추천 서비스 등을 강화하는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