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1위, ‘리니지M’ 매출 왕좌…5월 모바일 시장 판도 총정리
데이터 분석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12일 5월 모바일 시장의 주요 트렌드를 담은 ‘모바일인덱스 5월 인기 앱·게임 순위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번 리포트는 아이지에이웍스의 독자적인 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술인 ‘SCI(Synthetic Customer Intelligence)’를 기반으로 분석한 것으로, 모바일 사용성·카드 결제·고객 행동 데이터 등을 통합한 추정치를 바탕으로 했다. 안드로이드와 iOS 통합 분석 기준이다.
■ 홈택스·삼쩜삼, ‘5월의 폭발적 상승 앱’…세금 시즌 효과
5월 한 달간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앱은 국세청 홈택스로, 전월 대비 약 372만 명이 늘어나며 90%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삼쩜삼이 226만 명 증가, 무려 137% 증가율로 2위를 차지했다. 세금 신고 시즌이 맞물리며 관련 앱들의 설치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토스(145만 명), 구글(140만 명), 네이버지도(117만 명) 등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 업종별 앱 설치 추이…‘금융=삼쩜삼’, ‘쇼핑=네이버플러스스토어’, ‘식음료=쿠팡이츠’
업종별로는 금융 앱 부문에서 삼쩜삼(65만 건)이 1위를 차지했으며, 토스(39만 건), 네이버페이(38만 건)가 뒤를 이었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넷플릭스(48만 건), 쿠팡플레이(40만 건), 티빙(27만 건) 순으로 집계됐다.
쇼핑 부문에서는 네이버플러스스토어(151만 건)가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으며, Temu(105만 건)와 당근마켓(45만 건)이 뒤를 이었다.
또한 여행·교통 앱에서는 카카오맵(36만 건), 카카오 T(32만 건), 식음료 앱에서는 쿠팡이츠(61만 건), 배달의민족(58만 건), 패션/의류 앱에서는 SHEIN(40만 건), 에이블리(29만 건)이 각 부문 1위를 차지했다.
■ 게임 사용자 수 1위 ‘로블록스’, ‘브롤스타즈’·‘로얄매치’ 뒤따라
5월 모바일 게임 사용자 수 1위는 ‘로블록스’(215만 명)로 나타났으며, ‘브롤스타즈’(154만 명)와 ‘로얄매치’(146만 명)가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전략적 팀 전투’, ‘세븐나이츠 리버스’, ‘마인크래프트’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고, 국내 출시된 신작인 ‘마비노기 모바일’(100만 명)도 8위를 기록하며 빠르게 사용자 기반을 확보했다.
■ 리니지M, 5월 모바일 게임 매출 1위…‘WOS’·‘마비노기 모바일’도 선전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에서는 ‘리니지M’이 구글플레이 1위, 앱스토어 2위를 기록하며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WOS’(2위), ‘마비노기 모바일’(3위), ‘라스트 워: 서바이벌’(4위)가 뒤를 이었다.
특히 ‘세븐나이츠 리버스’와 ‘RF 온라인 넥스트’가 나란히 5위와 6위에 오르며 흥행 돌풍을 입증했다. 한편, ‘갓깨비 키우기’와 ‘FC Online M’, ‘I9: 인페르노 나인’ 등도 순위권에 진입해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아이지에이웍스 관계자는 “5월은 종합소득세 신고로 인한 세무 관련 앱의 사용 급증, 여가·소비 성수기를 맞은 여행·쇼핑·식음료 앱의 활발한 신규 설치, 그리고 하드코어 RPG와 캐주얼 게임 모두 고른 성과를 기록한 점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