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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 2.3배 늘었지만…韓, OECD 16위·GDP 대비 2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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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 2.3배 늘었지만…韓, OECD 16위·GDP 대비 26위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8-28 08:50

對外 순채권국 전환 10년, ‘투자 영토’ 확대 지속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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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유연수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27일 발표한 ‘해외투자 국제비교 및 시사점’에서 “2014년 우리나라가 대외 순채권국으로 전환한 이후 10년간 해외투자자산이 2.34배 증가하며 ‘투자 영토’가 빠르게 넓어졌다”고 밝혔다. 다만 규모 면에서는 OECD 38개국 중 16위, GDP 대비로는 26위에 머물러 여전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우리나라 해외투자자산은 2조5100억달러로, 2014년 1조700억달러에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대외 순채권도 809억달러에서 1조1000억달러로 급증했다. 그러나 GDP 대비 비율은 134.4%에 그쳐 영국(499.7%), 프랑스(357.7%), 독일(309.2%), 일본(264.4%) 등 주요국과 격차가 컸다.

해외투자 포트폴리오도 변화를 보였다. 2014년 준비자산(33.9%)과 예금·대출 등 기타투자(19.9%) 비중이 컸던 신흥국형 구조에서 벗어나, 2024년에는 직접투자(30.4%), 주식(29.6%), 채권(10%) 중심의 선진국형 지분투자 구조로 이동했다. 주식은 10년간 5.2배, 채권은 4배, 직접투자는 2.9배 늘어난 반면, 준비자산과 기타투자는 각각 1.1배, 1.4배 증가에 그쳤다.

투자 수익률도 개선됐다. 2000~2004년 평균 2.9%였던 수익률은 2010~2014년 3.6%, 2020~2024년 4.4%로 높아졌다. 이는 미국(4.7%), 캐나다(5.5%)와 비슷한 수준이며, 독일(3.7%), 프랑스(3.6%), 영국(3.0%), 일본(1.3%)보다 높았다.

투자 지역별로는 변화가 뚜렷했다. 직접투자에서 2013년 1위였던 중국·홍콩(32.8%)은 2023년 17%로 줄고, 미국이 17.9%에서 29.6%로 올라섰다. 아세안은 11.7%에서 17.7%로 늘며 두 번째 비중을 차지했다. 주식·채권 투자 역시 미국 집중도가 심화돼 2013년 37.1%에서 2023년 59.2%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중국·홍콩은 9.4%에서 2.8%로 축소됐다.

업종별 직접투자는 금융·보험업이 38.8%로 가장 컸으며, 제조업(27%), 부동산업(9.1%), 정보통신업(5.8%), 광업(4%)이 뒤를 이었다. 제조업 내에서는 반도체·전자부품(6.9%), 이차전지 등 전기장비(6.8%), 자동차 및 부품(3%) 비중이 높았다. 투자 방식은 현지 법인 설립(그린필드)에 편중돼 최근 5년간 2386억달러에 달한 반면, 인수합병(M&A)은 147억달러로 그 격차가 컸다.

상의는 해외투자가 외환시장 안정과 기술 습득, 공급망 안정화 등 긍정적 효과를 지닌 만큼, 전략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국가전략기술 및 자원 확보 목적의 해외 인수 세액공제 확대 ▲국가전략광물 투자 지원을 위한 정부 융자·민관 공동투자 강화 ▲금산분리 규제 완화와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의 해외투자 한도 확대 ▲중남미·아프리카 등 신흥국 투자 다변화 지원 등이 제시됐다.

대한상의 강석구 조사본부장은 “세계적으로 무역장벽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해외투자를 새로운 국부창출 수단으로 삼아야 한다”며 “투자가 단순한 수익 창출을 넘어 선진 기술 확보와 공급망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략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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