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상훈 기자] 국내 산림 생태계의 종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기초 연구 성과가 나왔다. 국민대학교는 일반대학원 산림자원학과 우준혁 석사과정생이 산림유형별 목본식물의 다양성을 결정하는 핵심 메커니즘을 규명한 연구를 국제저명학술지 ‘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에 11월 7일자로 게재했다고 19일 밝혔다.
우준혁 석사과정생은 전국 목본식물종의 서식 가능 범위를 계산하는 방법론을 활용해 서식범위가 넓은 일반종(예: 소나무)과 좁은 특수종(예: 아고산 침엽수)으로 구분했다. 이어 침엽수림·활엽수림 등 산림유형별로 일반종과 특수종의 종 구성 차이를 비교하고, 환경 요인이 목본식물 다양성을 어떤 방식으로 제어하는지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이를 기반으로 산림 생태계 복원과 다양성 증진에 필요한 관리 방안도 제시했다.
논문의 제1저자인 우준혁 학생은 “산림 내 종 구성 차이가 산림유형별 다양성을 어떻게 결정하는지 과학적으로 규명한 것”이라며 “목본식물의 공간적·시간적 서식 범위뿐 아니라 동물·미생물 등 다른 생물군과의 연관성 규명도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도교수 이창배 교수는 “국내 산림에 서식하는 목본식물의 다양성을 종별 서식 가능 범위와 연계해 분석한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종 조성 관리가 생물다양성 증진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밝혀내 산림 복원·관리 전략 수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이 지원하는 산사태 통합관리 전문인력 양성센터, 탄소흡수원 특성화 대학원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