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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값 6개월 연속 6%대 고공행진…원재료·인건비 부담에 가격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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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값 6개월 연속 6%대 고공행진…원재료·인건비 부담에 가격 논란 확산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5-09-03 09:12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파워 이경호 기자] 8월 빵 물가지수가 138.61(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5% 올랐다.

통계청은 3일 발표에서 빵값이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는 1% 미만의 상승률을 보이다가 같은 해 12월 3.3%로 반등한 뒤, 올해 들어 1월 3.2%, 2월 4.9%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3월에는 6.3%로 급등했고 4~7월 연속 6.4%를 기록했으며, 8월에도 6.5%를 나타내며 6개월째 6%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1.7%의 세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밀가루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2023년 9월 전년 대비 45.5% 급등한 이후 최근 안정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전쟁 이전보다 높은 수준이다. 달걀값 역시 지난 4월부터 오름세를 이어가며 8월에는 전년 대비 8.0%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고가 인상분 누적과 원재료·인건비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경제 유튜버 ‘슈카’가 소금빵과 베이글을 990원에 판매하며 ‘빵플레이션’ 대응을 내세운 것이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일부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기존 빵집이 과도한 이익을 남기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에 슈카는 “자영업자를 겨냥한 것이 아니며 빵값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려 한 것”이라며 “오해가 있었다면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국제 비교에서도 국내 빵값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 의뢰로 공주대 산학협력단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빵 소비자물가지수는 129로, 미국(125), 일본(120), 프랑스(118)보다 높았다. 100g당 평균 가격도 한국은 703원으로 프랑스(609원), 미국(588원), 호주(566원)를 웃돌았다.

국내 베이커리 업계의 수익성도 개선됐다. 전문점 매출은 2020년 6조240억원에서 2022년 7조5700억원으로 25.7%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00억원에서 4700억원으로 75.3% 늘었다. 양산빵 시장도 2018년 2조8372억원에서 2022년 3조9589억원으로 성장하며 전체 식품 시장 평균 증가율을 웃돌았다.

공정위는 지난 4월부터 농심, 오리온, 롯데웰푸드, 크라운제과, 해태제과 등 주요 업체를 대상으로 빵·과자류 출고가 인상 과정에서 담합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대한산란계협회의 계란 고시가격 운영이 가격 담합에 해당하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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