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병수 기자] 현대건설은 9일 압구정2구역 재건축에 세계적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과 일본 조경 명가 그린 와이즈, 글로벌 엔지니어링 그룹 ARUP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설계는 ‘21세기의 다빈치’로 불리는 영국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이 맡았다. 그는 뉴욕 ‘베슬(Vessel)’, 도쿄 ‘아자부다이 힐스’ 등으로 명성을 쌓아온 디자이너로, 이번 프로젝트에서 한강 물길과 지형의 흐름을 모티브로 한 입체적 입면 설계를 적용한다. 외장재에는 GFRC, 컬러 BIPV, 고급 석재가 사용돼 시간이 흐를수록 품격을 더하는 디자인을 구현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압구정2구역 웰컴가든
조경은 120년 역사의 일본 그린 와이즈가 담당한다. 압구정2구역은 일반 아파트보다 깊은 2m 이상의 토심을 확보해 세월이 흐를수록 숲으로 성장하는 ‘100년 숲’을 조성한다. 한강공원과 직접 이어지는 조경은 생태축으로 확장돼 공원과 단지가 어우러지는 생활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구조 설계와 기술은 영국 ARUP이 맡는다. 마리나 베이 샌즈, 상하이 타워 등을 설계한 ARUP은 압구정2구역의 최고 65층 초고층 설계를 통해 내진·풍동 해석 기술을 적용하고, 현대건설의 고강도 콘크리트와 현대제철의 H-CORE 철근을 더해 100년 이상 견고한 구조를 보장할 전망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세계적 거장들이 참여해 기존 재건축 단지와는 차원이 다른 설계·조경·기술력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압구정2구역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급 주거지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