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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9 (월)

경제

국가전산망 먹통 나흘째…'민원 대란' 불가피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5-09-29 08:5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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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경호 기자]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정부 전산망 마비 사태가 나흘째 이어지면서, 29일 일선 구청과 읍면동 주민센터 등 민원 창구가 문을 열면서 대규모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8일 오전 11시 25분부터 국정자원 대전 본원 내 네트워크와 보안 장비 가동을 시작했다. 화재로 전소된 5층 전산실을 제외한 2∼4층 전산실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재가동 중이며, 안정적 운영에 필수적인 항온·항습기는 전날 새벽 5시 30분 복구돼 정상 가동하고 있다.

이번 화재로 중단된 정부 전산 서비스는 총 647개다. 이 가운데 96개는 화재로 직접 피해를 입었고, 나머지 551개는 시스템 보호를 위해 선제적으로 가동이 중단됐다. 행안부는 551개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재가동해 정상 여부를 점검하고 있으며, 전소된 96개 시스템은 국정자원 대구센터 민관협력형 클라우드 존으로 이전해 새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는 최소 2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국민신문고·국가법령정보센터·공무원 내부업무망(온나라시스템)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28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복구된 서비스는 모바일신분증, 보건의료빅데이터 시스템,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디브레인), 우체국 금융서비스, 노인맞춤형돌봄·취약노인지원시스템 등 30개에 불과해 전체의 4.6% 수준에 그쳤다. 29일 오전 0시 기준으로는 39개까지 확대돼 복구율이 6%에 머물고 있다.

정부는 국민 안전과 재산, 경제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시스템부터 복구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서비스 마비 장기화로 민원 불편은 불가피하다. 예를 들어 소비쿠폰 2차 신청·지급은 가능하지만, 국민신문고 중단으로 온라인 이의신청은 불가능해 직접 주민센터를 방문해야 한다.

전국 화장시설 예약 시스템 ‘e하늘장사정보시스템’도 접속이 제한돼 개별 화장장에 직접 신청해야 하는 상황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홈페이지 역시 중단돼 신고는 이메일로만 받고 있으며, 정부24·무인민원발급기·조달청 나라장터 등 국민 이용 빈도가 높은 서비스도 여전히 멈춰 있다.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안부 장관)은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업무 연속성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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