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민진 기자] IBC탱크코퍼레이션이 한국 시장 진출과 동시에 각 산업 현장에서 꼭 필요한 기능을 세분화한 제품군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첫번째 모델은 ‘대구경 ibc탱크(450A, 650A)’다. 기존의 150A나 225A 입구보다 훨씬 넓은 주입구를 갖춘 덕분에, 시럽·레진·접착제 원액 같은 점도가 높은 원료를 대량으로 투입할 때 막힘이 적다. 생산 공정에서 투입 속도가 개선되니, 작업 효율성도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무밸브형 ibc 용기는 밸브가 없는 구조라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사실 고순도 원료 운송에서는 꼭 필요한 제품이다. 반도체용 초순수, 제약용 정제수, 발효액이나 효소처럼 오염에 민감한 액체는 밸브 접합부 틈새가 ‘리스크’가 되곤 한다. 이 점을 아예 설계 단계에서 제거해 안전성을 높였다.
자외선 차단 불투명형 ibc컨테이너는 “빛”이라는 변수에 대응한 모델이다. 어유(Fish Oil), 비타민 원액, 천연 추출물 등은 자외선에 노출되면 품질이 급격히 저하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 차광 소재를 사용해 장기 보관 안정성을 크게 높였다.
정전기 방지형 ibc tank는 알코올류와 인쇄 잉크 산업에서 환영받고 있다. 메탄올, IPA, 아세톤, 톨루엔 같은 휘발성 원료는 작은 정전기에도 폭발 위험이 따르기 때문이다. 정전기 방지 기능은 단순한 편의가 아니라, 현장 안전과 직결되는 핵심 요소다.
바닥 전체 플라스틱형은 습도가 높은 공장에서 흔히 발생하는 금속 부식 문제를 원천적으로 줄인 모델이다. 염산 희석액, 농약 원료, 수처리제 같은 부식성 액체를 다루는 현장에서 안정성을 보장한다.
마지막으로 기본형 ibc탱크는 여전히 가장 범용성이 크다. 음료 기초액, 액상 당류, 세제, 글리콜 계열, 냉각수 첨가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가장 무난하고, 가장 안정적인 선택지”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주요 화학사로는 바스프(BASF), 시노펙(Sinopec), 완화케미칼(Wanhua Chemical) 등이 있다. 국제적 파트너십은 단순 납품 실적을 넘어, ibc containers와 ibc tanks의 품질이 글로벌 수준에서 이미 검증됐음을 의미한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IBC탱크코퍼레이션 관계자는 “고객사별 현장 환경과 취급 물질이 다르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앞으로도 1톤 토트탱크(1000L ibc)를 비롯해 산업별 특화 모델을 지속적으로 보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