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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식품 중소기업들,쿠팡 통해 고속성장 " 산지직송으로 매출 38배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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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식품 중소기업들,쿠팡 통해 고속성장 " 산지직송으로 매출 38배 뛰어"

이설아 기자

기사입력 : 2025-10-09 10:38

모산에프에스 직원들 작업 모습
모산에프에스 직원들 작업 모습
[더파워 이설아 기자] 대기업이 주도하는 치열한 식품 시장에서 쿠팡 물류망을 활용해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 중소 식품 제조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산지직송·새벽배송 등 차별화된 물류 경쟁력을 기반으로 내수 침체 속에서도 성장을 이어가며 지역 경제를 이끄는 ‘히든 챔피언’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9일 쿠팡에 따르면, 경남 김해의 김치 제조사 모산에프에스는 2019년 쿠팡 입점 당시 매출이 1억6000만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엔 전체 115억원 중 60억원을 쿠팡에서 기록하며 5년 만에 38배 성장했다. 올해는 150억원 매출을 예상한다.

모산에프에스는 대기업들이 숙성김치에 집중할 때 ‘갓 담근 김치 산지직송’이라는 역발상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당일 새벽 배추 절임부터 양념 조리, 김치 담그기, 냉매 포장·검수 과정을 거쳐 오후 발송하면 익일 새벽 배송되는 방식이다. 김진경 대표는 “쿠팡 물류망이 중소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열었다”며 “중견기업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전북 남원의 ‘지리산 피아골’ 된장은 고로쇠 수액과 신안 천일염으로 만든 전통 장류로, 쿠팡 입점 후 2021년 매출 5000만원에서 지난해 4억원으로 8배 성장했다. 올해는 5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과거 물류비만 상품 가격의 20%를 차지했지만, 쿠팡의 전국 새벽배송 시스템으로 비용 부담을 줄이고 R&D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인천의 수제햄 제조업체 소금집은 쿠팡을 통한 매출이 2023년 13억원, 올해 1~8월 이미 20억원을 넘어서며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했다. 이 회사는 유럽 전통 방식의 잠봉·파스트라미 등 특화 상품으로 대기업이 장악한 냉장햄 시장 틈새를 공략하고 있다.

이들 업체의 성장은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모산에프에스는 최근 3년간 직원 수가 40명 늘어 100명을 넘겼고, 생산시설도 3000평에서 5000평으로 확대했다. 지역 농가에서 연간 1만톤 이상의 배추·무 등을 매입하며 농민들과 상생하고 있다. 지리산 피아골 역시 생산시설을 두 배로 확장하고 해외 수출길까지 열었다.

쿠팡은 지난 5년간 1만여 개 소상공인이 연매출 30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소상공인 졸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쿠팡 관계자는 “우수 지역 중소기업 상품을 발굴해 판로를 확대하고 대기업과의 경쟁 속에서 실질적인 성장을 이루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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