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성모병원 관계자들과 대웅제약, 씨어스테크놀러지 임직원들이 씽크 도입 기공식을 기념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더파워 유연수 기자] 대웅제약은 14일 평택성모병원에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공급하며 경기 남부 지역 스마트병원 전환을 가속화했다고 밝혔다. 씽크는 웨어러블 AI 진단 모니터링 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제품으로, 대웅제약이 국내 유통과 판매를 맡고 있다.
지난 9월 29일 평택성모병원 대강당에서는 ‘AI 스마트병동 씽크 발족식’이 열렸으며, 황정연 병원장, 박현철 진료부원장, 진료과장단과 대웅제약·씨어스테크놀로지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도입은 중환자실을 포함한 전체 359개 병상에 적용되는 대규모 구축 사례로, 평택성모병원은 경기권에서 ‘씽크’를 가장 많은 병상에 도입한 병원으로 기록됐다.
씽크는 환자에게 웨어러블 센서를 부착해 심박수·호흡·체온 등 주요 생체신호를 실시간 수집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즉각 의료진에 알린다. 특히 낙상감지알람 기능이 탑재돼 의료진 확인이 어려운 시간대에도 환자 낙상을 즉시 감지해 골든타임 확보에 기여한다. 이를 통해 환자는 안정적인 치료 환경에서 회복할 수 있고 보호자는 간병 부담을 덜 수 있다.
또한 반복적으로 이뤄지던 활력징후 측정을 자동화해 의료진 업무 부담을 줄이고, 환자와의 소통 및 맞춤형 간호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병원 측은 이번 스마트병동 구축으로 환자 안전 강화, 서비스 품질 향상, 의료진 효율 증대, 환자·보호자 만족도 제고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황정연 평택성모병원장은 “씽크 도입은 환자 안전과 의료진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전환점”이라며 “환자 중심의 진료 환경을 통해 병원의 경쟁력을 높이고 경기 남부 의료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유창득 대웅제약 ETC병원본부장은 “평택성모병원이 스마트병원 전환의 모범 사례가 됐다”며 “대웅제약은 디지털 헬스케어 역량을 고도화해 미래 의료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