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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삼중음성유방암 면역항암 반응 예측 바이오마커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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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삼중음성유방암 면역항암 반응 예측 바이오마커 발견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5-10-22 09:23

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서경진 교수(왼쪽), 방사선종양학과 전승혁 교수(오른쪽)
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서경진 교수(왼쪽), 방사선종양학과 전승혁 교수(오른쪽)
[더파워 유연수 기자] 난치성 유방암으로 꼽히는 삼중음성유방암에서 면역항암치료 효과가 낮은 환자를 조기에 선별할 수 있는 혈액 내 바이오마커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은 22일 해당 바이오마커를 활용하면 부적절한 항암치료로 인한 시간·체력 소모를 줄이고, 환자별 맞춤형 치료 전략을 조기에 세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서경진·김지현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전승혁 교수, 그리고 KAIST 의과학대학원 ▲신의철 교수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이 수행했다. 연구팀은 진행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에게 면역항암치료를 시작한 초기에 혈액검사로 조절 T세포 변화를 관찰하면, 치료 반응이 낮은 환자를 조기에 식별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삼중음성유방암은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HER2 단백질 수용체가 모두 음성인 유방암으로, 전체 유방암의 약 15%를 차지한다. 상대생존율은 약 70%로 일반 유방암(약 95%)보다 낮고, 국내 환자는 연간 40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수술 후 재발·전이 위험이 높고 표적항암제 효과가 없어 세포독성항암제나 면역항암제에 의존해야 하는 고위험군 암종이다.

연구팀은 진행성 유방암 환자 65명을 대상으로 PD-1 기반 면역항암요법(니볼루맙·에리불린 병용요법)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치료 초기 혈액 속 면역세포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치료 반응이 거의 없던 환자군에서는 치료 1주차부터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조절 T세포가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특히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에서 이러한 조절 T세포 증식이 종양특이성과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조절 T세포 증가가 관찰되지 않은 환자는 이후 종양이 축소되는 반응을 보여, 면역항암제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조기 지표로 활용 가능성이 제시됐다. 연구팀은 치료 초기에 조절 T세포 변화를 모니터링함으로써 치료 반응이 낮은 환자를 신속히 선별하고, 대체 요법으로 조기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경진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삼중음성유방암은 공격성이 높고 치료 반응이 제한적인 암종으로, 적합한 치료법을 조기에 선택하는 것이 예후에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면역항암제 반응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지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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