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택배 기사 참여로 ‘호랑이 찾기’ 캠페인 확산
물류 현장에서 출발한 공익 프로젝트로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
HR그룹 소속 택배차량에 실종견 ‘호랑이를 찾습니다’ 전단이 부착돼 있다. / 사진=HR그룹 미디어팀 제공
[더파워 민진 기자] 쿠팡CLS(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및 쿠팡택배(퀵플렉스) 부문의 협력사인 에이치알그룹(HR그룹)이 쿠팡택배 기사들과 함께 지역 사회의 안전을 강화하고 실종 반려견을 찾기 위한 ‘우리동네 지킴이 택배’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배송 서비스를 넘어 시민과 지역 공동체의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공익 캠페인으로, HR그룹은 물류 산업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며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
프로젝트의 첫 단계로 추진된 캠페인 ‘OOO을 찾습니다!(가칭)’은 실종된 반려동물이나 사람의 정보를 HR택배 차량 외부에 부착해 전국적으로 알리는 이동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현재 부산 지역에서는 반려견 ‘호랑이’를 찾기 위한 첫 캠페인이 진행 중이며, 영남권을 시작으로 전국 단위로 확대될 예정이다.
부산에 거주하는 강모 씨의 반려견 ‘호랑이’는 지난 8월 실종된 이후 가족과 시민들이 SNS와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간절한 사연이 HR그룹의 사회공헌 취지와 맞닿아 캠페인으로 발전했으며, 쿠팡택배 기사들이 직접 참여해 전국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HR그룹 관계자는 “호랑이 캠페인은 단순한 홍보가 아니라, 누군가의 소중한 존재를 함께 찾는 사회적 연대의 움직임”이라며 “택배 차량이 지역 사회를 잇는 ‘움직이는 전단지’이자, 시민과 이웃을 연결하는 희망의 매개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유소 직원이 HR그룹 택배차량에 부착된 실종견 전단을 바라보고 있다. / 사진=HR그룹 미디어팀 제공
캠페인 이후 현장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 주유소 직원은 “좋은 일을 하신다”며 응원의 말을 건넸고, 부산 수영구 시민은 “택배 차량이 이런 사회적 역할을 한다는 점이 놀랍고 감동적이다”고 말했다.
현재 ‘호랑이를 찾습니다’ 전단이 부착된 HR택배 차량들은 도심 곳곳을 오가며 실종 반려견의 행방을 알리고 있으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관심과 참여로 공익적 확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HR그룹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택배기사를 단순한 물류 인력이 아닌 ‘생활 속 안전지킴이’로 재정의하고 있다. 향후 전국 단위로 캠페인을 확대해 더 많은 택배 차량이 사회적 책임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신호룡 HR그룹 대표는 “택배기사는 지역을 가장 가까이 마주하는 시민으로서 이웃의 안전을 함께 지키는 존재”라며 “‘우리동네 지킴이 택배’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과 함께 움직이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물류산업이 단순한 유통 기능을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HR그룹은 앞으로도 HR로지스틱스의 전국 물류망을 기반으로 사람 중심의 물류 철학을 실천하며,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상생 경영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