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R-센터’가 한국인정기구로부터 공인시험기관 인정을 취득, 22일 시험기관 현판식을 가졌다.(사진 왼쪽 두번째부터) 서장철 전력개발본부 최고기술책임자(CTO) 상무, 오재석 생산·R&D 총괄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 이상준 자동화 COO 전무.
[더파워 유연수 기자] LS ELECTRIC(일렉트릭)은 23일 자사 천안사업장 내 ‘R-센터(Reliability Center)’가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공인 시험기관 인정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제 기준의 시험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으며 품질 신뢰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KOLAS 공인 시험기관은 국제표준에 따라 조직·설비·인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국제 수준의 시험 능력을 보유했음을 인증하는 제도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인정을 통해 국제 공인 성적서 발급이 가능해졌으며, 향후 대외 시험 의뢰 비용 절감과 개발 리드타임 단축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약 140억원을 투입해 올해 1월 천안사업장에 산업 자동화 기기 및 소프트웨어 신뢰성을 검증하는 ‘R-센터’를 완공했다. 연면적 3938㎡ 규모의 센터에는 400여 종의 시험 장비가 구축돼 있으며, 극한 온습도·진동 환경 시험 장비와 10m급 EMC(전자기적합성) 챔버, 1000HP(마력)급 드라이브 부하시험 설비 등을 갖췄다.
특히 배터리·전기차·반도체 등 미래 전략 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인라인(In-Line) 공정을 구현한 실부하 시험 장비를 자체 개발해 적용했다.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품질과 성능을 정밀 검증하고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청주사업장 전력시험기술원(PT&T)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PT&T는 국내 최초 ‘STL(세계단락시험협의체) KERI 멤버 시험소’로, 이번 R-센터의 10m급 EMC 챔버와 상호 보완 체계를 구축해 품질(Q)·비용(C)·납기(D)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오재석 LS일렉트릭 사장은 “R-센터의 KOLAS 공인 시험기관 인정을 통해 국제 기준의 시험 품질을 확보하고 고객 신뢰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품질 혁신과 글로벌 대응력 강화를 통해 세계적인 전력·자동화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