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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가을철 열성질환 주의보…진드기·설치류 매개 감염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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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가을철 열성질환 주의보…진드기·설치류 매개 감염 급증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5-10-27 10:01

 이용대 과장
이용대 과장
[더파워 유연수 기자] 가을이면 농작물 수확, 산행, 캠핑 등 야외활동이 많아집니다. 하지만 이 계절은 ‘열성질환’이 가장 활발히 퍼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들판과 산길에는 보이지 않는 감염 매개체들이 활동을 시작하죠. 진드기와 설치류(쥐 등)입니다. 이들이 옮기는 감염병에는 쯔쯔가무시병, 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이 있습니다. 모두 법으로 지정된 제3급 감염병으로, 초기에 감기로 착각하고 넘기기 쉽습니다.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며,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피)가 생기는 게 특징입니다. 발열과 근육통, 두통, 구토 등이 동반되며, 10~12월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항생제 치료가 가능하고 치사율은 0.3% 미만이지만, 치료가 늦어지면 합병증 위험이 커집니다.

설치류의 배설물이나 침에 포함된 바이러스가 건조되어 공기 중에 퍼지면서 감염됩니다. 감염 후에는 고열, 복통, 저혈압, 신부전 등이 나타나며, 중증 시 사망률이 15%에 달합니다. 야외 창고 정리나 농작업 시 마스크 착용과 환기가 중요합니다.

감염된 동물의 소변으로 오염된 물이나 흙을 통해 전파됩니다. 태풍이나 홍수 뒤 농작업을 할 때 감염되기 쉬워요. 가벼운 감기 증상부터 간·신부전, 수막염 등으로 악화될 수 있으며, 중증 환자의 사망률은 15%에 이릅니다.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매년 200명 안팎의 환자가 보고됩니다. 발열, 설사, 구토 등 소화기 증상과 함께 혈소판 감소, 간 수치 상승이 나타납니다. 중증 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진행해 치명률이 약 20%에 달합니다.

야외활동 시 긴 소매·긴 바지·양말을 착용하고, 바짓단은 양말 안으로 넣습니다. 풀밭에 직접 앉지 말고 돗자리를 사용하며, 귀가 후에는 바로 샤워하고 옷을 세탁하세요. 농작업 시에는 장화와 장갑, 방수 작업복이 필수입니다.

설치류 매개 감염을 예방하려면 배설물이나 타액과의 접촉을 피하고, 환기가 잘되지 않은 창고나 곡식창고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감염 위험이 높은 농업 종사자는 신증후군출혈열 백신 접종도 도움이 됩니다.

가을철 감염병은 초기에 감기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야외활동 후 2~3주 안에 열, 두통, 몸살 증상이 생기면 ‘감기겠지’ 하고 넘기지 말고, 반드시 의료기관을 찾아 최근의 활동 이력을 알려야 합니다. 조기 진단과 치료가 생명을 지킵니다.

의학자문: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감염내과 이용대 과장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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