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병수 기자]  우리은행이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를 보유한 큐뱅과 손잡고 해외 QR 결제 시장에 진출한다. 우리은행은 글로벌 QR 결제 네트워크 ‘ROAD’ 서비스를 운영하는 ㈜큐뱅과 ‘전 세계 QR 결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제휴로 우리은행은 ‘우리WON뱅킹’ 앱을 기반으로 큐뱅이 보유한 글로벌 QR 결제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주요 국가에서 이용 가능한 결제 서비스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환전주머니 연동을 통해 고객이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여행지에서 실물카드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우리은행이 기존의 해외 ATM 출금 서비스 경험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결제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한 단계로 평가된다. 실물카드 없이 결제가 가능해 분실·도난 위험을 줄이고, 해외 결제 시 수수료 부담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OAD’ 서비스는 UnionPay, WeChat Pay, Alipay+, LINE Pay 등 글로벌 주요 결제망과 연계돼 해외 가맹점 이용 편의성을 크게 높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실물카드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결제하는 QR 방식은 이미 글로벌 결제시장의 핵심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제휴를 통해 변화하는 결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객에게 더 편리한 해외 결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병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