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유연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의 충돌 안전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으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대차그룹은 현지시간 28일 발표된 2025년 IIHS 충돌 안전 평가에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9’과 기아 ‘스포티지’가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 이하 TSP+)’ 등급을, 현대차 ‘싼타크루즈’가 ‘톱 세이프티 픽(Top Safety Pick, 이하 TSP)’ 등급을 각각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아이오닉 9은 전면 및 측면 충돌,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등 모든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을 받았다. 스포티지는 상품성 개선을 통해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과 전조등 성능이 향상되면서 지난해 TSP에서 올해 TSP+로 상향됐다.
또한 아이오닉 9과 스포티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에서도 종합 1등급을 기록해 글로벌과 국내 모두에서 우수한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현대차 ‘싼타크루즈’는 쉐보레 콜로라도, 토요타 타코마 등 경쟁 차종을 제치고 소형 픽업 부문에서 유일하게 TSP 이상 등급을 획득하며 뛰어난 충돌 안전성과 예방 성능을 입증했다.
이번 평가로 현대차그룹은 올해 총 18개 차종(현대차 9종, 제네시스 5종, 기아 4종)이 TSP+ 또는 TSP 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2년 연속 ‘가장 안전한 차’를 최다 보유한 글로벌 자동차그룹으로서의 위상을 굳힌 성과다.
IIHS는 올해부터 전면 충돌 평가(updated moderate overlap front test)에 뒷좌석 더미를 추가 배치해 안전 기준을 한층 강화했다. 이에 따라 TSP+ 등급은 전면 및 측면 충돌 평가에서 ‘훌륭함(Good)’, 전방 충돌방지와 전조등 평가에서 ‘양호함(Acceptable)’ 이상의 성적을 모두 충족해야 획득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세계 최고 권위의 자동차 안전 평가에서 그룹 주요 차종이 우수한 성적을 거둬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 성능과 품질을 갖춘 차량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