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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CLS 택배기사 93% “심야배송 제한 반대”…CPA “현장 배제된 논의는 불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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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쿠팡CLS 택배기사 93% “심야배송 제한 반대”…CPA “현장 배제된 논의는 불합리”

민진 기자

기사입력 : 2025-11-03 14:22

응답자 95% “야간배송 계속 원해”…“규제는 생계 박탈” 호소
CPA “새벽배송 폐지가 아닌, 현장의 목소리부터 들어야”

CPA가 쿠팡CLS 야간 택배기사 2,405명 긴급 설문을 한 결과, 응답자의 93%가 심야배송 제한에 반대했다. / 사진=쿠팡 파트너스 연합회(CPA) 제공
CPA가 쿠팡CLS 야간 택배기사 2,405명 긴급 설문을 한 결과, 응답자의 93%가 심야배송 제한에 반대했다. / 사진=쿠팡 파트너스 연합회(CPA) 제공
[더파워 민진 기자] 쿠팡CLS 택배기사 1만 명이 소속된 쿠팡파트너스연합회(CPA)가 정부의 ‘심야배송(0~5시) 제한’ 논의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CPA는 이번 논의가 현장 노동자의 의견을 배제한 채 진행되고 있다며, “새벽배송 폐지는 곧 기사들의 생계 박탈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CPA가 쿠팡CLS 소속 야간 택배기사 2,4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3%가 심야배송 제한에 반대했으며 95%는 “야간배송을 계속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현재의 배송 시스템에 대한 기사들의 만족도가 높고, 심야 근무가 실질적인 생계 유지 수단임을 보여준다.

야간 배송을 택한 이유로는 ‘교통 혼잡이 적고 엘리베이터 이용이 편리해서’가 43%로 가장 많았고, ‘수입이 높아서(29%)’, ‘낮 시간 활용이 편해서(22%)’, ‘주간 일자리 부족(6%)’ 순으로 나타났다. CPA는 “단순히 시간만 조정하면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새벽배송은 교통 상황, 물류 프로세스, 고객 수요가 맞물려 운영되는 체계적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주·야간 2교대제’에 대해 84%가 반대했으며, 근무시간을 1조(05~15시)·2조(15~24시)로 나누는 안에도 89%가 부정적이었다. 규제가 시행될 경우 응답자의 70%는 “다른 야간 일자리를 찾겠다”고 응답해 현실적 대안이 부족하다는 점도 드러났다.

CPA /사진=쿠팡 파트너스 연합회(CPA) 제공
CPA /사진=쿠팡 파트너스 연합회(CPA) 제공


CPA 관계자는 “오전 5시 이후 배송을 강제하면 교통량이 급증하고, 엘리베이터 이용이 어려워 사실상 배송이 불가능하다”며 “현장을 고려하지 않은 탁상 행정은 산업 전반의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CPA는 쿠팡CLS 기사 1만 명이 소속된 영업점 연합체로, 사회적 대화기구에 당사자로서의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CPA는 “심야배송 제한은 실질적인 해고 조치와 같다”며 “정부와 국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형식적인 논의가 아닌 실질적 대화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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