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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두근거림, 단순 피로 아닌 경고일 수도…부정맥 환자 5년 새 2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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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두근거림, 단순 피로 아닌 경고일 수도…부정맥 환자 5년 새 25% 증가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5-11-03 14:25

경희대병원 이영신 교수 “겨울철엔 맥박 변화 특히 주의해야”

심장 두근거림, 단순 피로 아닌 경고일 수도…부정맥 환자 5년 새 25% 증가
[더파워 유연수 기자] 부정맥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보건의료 빅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부정맥 환자는 50만1493명으로, 2020년 대비 5년 만에 약 25% 증가했다.

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센터 이영신 교수는 “겨울은 심장을 긴장시키는 계절”이라며 “추위로 인해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오르고 심장이 더 세게, 더 자주 뛰게 돼 맥박이 불규칙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맥이 불규칙하게 느껴진다면 단순 피로나 스트레스 탓으로 넘기지 말고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정맥은 심장이 정상보다 빠르거나 느리게, 혹은 불규칙하게 뛰는 상태를 말한다. 원인은 유전, 노화, 스트레스, 과음 등 다양하다. 비교적 위험도가 낮은 심방조기수축, 상심실성빈맥 등부터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심방세동, 돌연사를 유발할 수 있는 심실빈맥까지 종류도 폭넓다.

이 교수는 “고혈압·당뇨·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은 부정맥이 심근경색이나 심부전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자신이 어떤 부정맥을 가지고 있는지 정확히 아는 것이 치료의 출발점”이라고 조언했다.

가장 흔하고 주의가 필요한 부정맥은 ‘심방세동’이다. 심방세동은 불규칙하고 빠른 박동을 보이는 질환으로, 환자의 약 30%는 두근거림이나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 이 교수는 “심방세동은 술을 마신 저녁이나 다음날 잘 생긴다”며 “숙취로 오인하기 쉽지만 뇌졸중 위험이 일반인보다 5배 높기 때문에 방치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심방세동 진단에는 24시간 심전도 모니터링(홀터검사)이 사용된다. 이후 고혈압, 당뇨, 연령 등을 바탕으로 위험도를 평가해 항응고제 치료 등을 병행한다.

자가 진단법도 있다. 이 교수는 “혈압계나 스마트워치로도 맥박을 확인할 수 있으니 65세 이상이라면 주기적으로 맥박을 체크하고, 75세 이상은 증상이 없어도 1년에 한 번 이상 심전도 검사를 권한다”고 했다.

그는 또 “증상이 짧거나 간헐적으로 나타난다면 패치형 심전도 검사를 통해 일상생활 중 데이터를 기록하면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예방을 위해서는 과로·과음·흡연·카페인 과다 섭취를 피하고, 부정맥이 의심될 때는 심장을 급격히 흥분시키는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특히 술은 한 잔만 마셔도 부정맥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금주가 최선의 예방법으로 꼽힌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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