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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효성, 유미코아 음극재 자회사 인수…차세대 배터리 사업 본격화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5-11-03 16:01

HS효성 조현상 부회장(왼쪽 네번째)과 유미코아 CEO 바트 삽(왼쪽 세번째)이 벨기에 현지에서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HS효성 조현상 부회장(왼쪽 네번째)과 유미코아 CEO 바트 삽(왼쪽 세번째)이 벨기에 현지에서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더파워 유연수 기자]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인 실리콘 음극재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HS효성그룹이 차세대 배터리 소재 사업에 뛰어들었다. HS효성은 3일 벨기에 소재 글로벌 기업 유미코아의 배터리 음극재 자회사 EMM을 1억2000만유로(약2000억원)에 인수하고, 유미코아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미코아는 100년 넘는 역사와 첨단소재 기술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배터리와 반도체, 방산, 우주항공 등 다양한 산업에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퀴리 부인이 라돈과 우라늄을 연구하던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실리콘 음극재는 흑연 대비 에너지 밀도가 최대 10배 높은 차세대 배터리 소재다. 전기차의 충전 시간을 단축하고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어 ‘게임 체인저’로 불린다. 글로벌 조사기관 큐와이리서치에 따르면, 실리콘 음극재 시장은 2024년 5억달러에서 연평균 40% 성장해 2031년 47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SNE리서치는 2035년 70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현상 부회장은 기술과 지적 자산, AI 활용을 통한 ‘가치경영’을 강조해 왔다. 이번 인수는 조 부회장이 코로나 이전부터 유미코아를 직접 방문하며 추진한 프로젝트로 알려졌다. 그는 APEC 준비위원회 의장을 맡은 일정 속에서도 협상 일정을 맞추기 위해 여러 차례 심야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HS효성그룹은 기존 타이어코드, 첨단 모빌리티 소재, AI·DX 사업 외에도 항공우주, 에너지, 방산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고성장 사업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그룹은 향후 5년간 1조50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생산능력을 구축하고, 울산을 첫 투자처로 삼아 고용 창출과 국내 리쇼어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반도체·조선·방산 등과 함께 대한민국의 핵심 산업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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