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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간암 환자 면역세포 탈진도 분석으로 면역항암제 효과 예측 근거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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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간암 환자 면역세포 탈진도 분석으로 면역항암제 효과 예측 근거 제시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5-11-10 09:57

장정원_조미라_이순규_임진영
장정원_조미라_이순규_임진영
[더파워 유연수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장정원 교수와 가톨릭의대 병리학교실 조미라 교수 연구팀은 10일 간암 환자별 면역세포 탈진 정도가 면역항암제 반응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간암의 면역 미세환경에 따른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팀(공동 제1저자: 인천성모병원 이순규 교수, 성균관의대 임진영 교수)은 서울성모병원에서 간암 수술을 받은 환자 8명을 대상으로 단일세포 RNA 서열분석, 전장 엑솜 및 전사체 서열분석 등 다중오믹스 분석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환자군을 면역 고탈진군(2명)과 저탈진군(6명)으로 구분한 결과, 면역세포 탈진 정도에 따라 암의 생물학적 특성이 뚜렷이 달랐다.

고탈진군에서는 면역세포의 비정상적 증식이 뚜렷했으며, 조절 T세포(CD4+)와 면역 억제 신호 유전자인 PDCD1 발현이 높아 면역세포의 암 공격 기능이 약화됐다. 또한 암 억제 유전자인 TP53 변이가 두드러졌고, 간 내 B형간염 바이러스의 공유결합 고리형 DNA와 비정상적인 S-융합 전사체가 많이 관찰돼 바이러스 통합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저탈진군은 TERT 유전자 변이를 중심으로 암이 형성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어 독립된 B형간염 관련 간암 환자 106명(고탈진군 28명, 저탈진군 78명)을 추가 분석해 동일한 결과를 재현함으로써 연구의 신뢰성을 입증했다.

이순규 교수는 “같은 간암이라도 환자마다 면역세포 탈진 정도와 유전자 변이, 바이러스 통합 정도가 다르다는 점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장정원 교수는 “T세포 탈진은 면역항암제 효과를 저하시킬 수 있는 주요 요인이며, 이를 정밀하게 평가함으로써 향후 간암 환자별 맞춤형 면역항암 치료 전략을 세우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간암은 전 세계 암 사망 원인 3위로, 국내 간암 환자의 60~70%가 B형간염 감염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간암 환자의 면역 탈진 상태를 평가함으로써 면역항암제 반응을 예측하고,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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