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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부는 겨울, ‘눈·코·입’ 건강 비상…부위별 건조 증상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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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부는 겨울, ‘눈·코·입’ 건강 비상…부위별 건조 증상 대처법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5-11-10 09:58

경희대병원 안과 강민석, 이비인후과 민진영 교수, 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어규식 교수(좌측부터)
경희대병원 안과 강민석, 이비인후과 민진영 교수, 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어규식 교수(좌측부터)
[더파워 유연수 기자] 기온이 떨어지면 공기가 머금을 수 있는 수증기량이 줄어 대기가 건조해진다. 여기에 차가운 북서풍이 불어 피부와 점막을 자극하면서 ‘눈·코·입’의 불편 증상이 잦아진다. 경희대병원 안과·이비인후과·치과병원 교수들이 겨울철 대표 건조 질환의 원인과 예방법을 제시했다.

■ 눈물은 많은데 눈이 건조하다면

경희대병원 안과 강민석 교수는 “겨울철 건조한 공기는 눈물막의 수분층을 빠르게 증발시켜 눈물막 균형을 깨뜨린다”며 “이를 보상하기 위한 반사 작용으로 눈물이 과도하게 분비되지만 대부분 수분 위주여서 금세 마르고, 오히려 건조가 반복되는 악순환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눈을 자주 비비거나 콘택트렌즈를 오래 착용하면 각막염이나 충혈을 유발할 수 있다. 보존제가 없는 인공눈물을 사용하고, 눈꺼풀 청결제를 이용해 각질과 눈곱을 제거하면 도움이 된다.

■ 코막힘·코피 잦으면 비점막 건조 의심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민진영 교수는 “찬바람에 장시간 노출되면 비점막 혈관이 수축되고 수분이 증발해 점막이 쉽게 손상된다”며 “비염 환자는 염증으로 인해 점막과 섬모 구조가 약화돼 감염성 비염이나 부비동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이 가장 효과적이다. 마스크는 찬바람 차단과 함께 내부 습도로 보습 효과를 준다. 코를 자주 만지거나 딱지를 떼는 행동은 피하고, 불편감이 심할 땐 생리식염수 세척과 코 전용 보습연고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입마름 심하면 침샘 기능 점검 필요

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어규식 교수는 “추운 날씨에는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타액선 주변 혈류가 줄어 침 분비가 감소한다”며 “스트레스나 추위로 인한 아드레날린 분비 또한 침 분비를 억제해 구강건조증을 악화시킨다”고 설명했다. 정상적인 타액 분비량은 안정 시 1분당 0.3~0.4mL, 자극 시 1.5~2mL 수준이다. 0.1mL 이하(비자극성) 또는 0.5~0.7mL 이하(자극성)로 떨어지면 구강건조증으로 진단한다. 입마름이 지속되면 세균 증식과 궤양, 칸디다 감염 등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침샘 기능이 남아 있다면 자극이나 약물요법으로 침 분비를 촉진하고, 기능이 떨어진 경우에는 타액대체제를 사용해 점막을 보호해야 한다.

전문의들은 “겨울철 실내 가습, 충분한 수분 섭취, 적절한 실내 온도 유지가 눈·코·입 건강을 지키는 기본”이라며 “건조 증상이 지속되면 조기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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