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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공 로봇수술, 복강경보다 대장암 환자 회복 빠르다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5-11-14 09:37

단일공 로봇수술, 복강경보다 대장암 환자 회복 빠르다
[더파워 유연수 기자] 대장암 수술에서 최소침습 방식의 효과를 비교한 다기관 연구 결과가 공개되며 단일공 로봇수술의 안정성과 회복 이점이 확인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대장암센터 이윤석 교수를 비롯한 연구팀은 단일공 로봇수술이 단일공 복강경수술보다 출혈과 합병증 발생을 줄이고 회복 속도를 높인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2019년 3월부터 2023년 4월까지 가톨릭대·경북대·울산대·이화여대 등 4개 상급종합병원에서 시행된 단일공 로봇수술 데이터를 후향 분석했다. 성향점수 매칭을 통해 전체 사례 중 단일공 로봇 95명, 단일공 복강경 86명을 성별·연령·체질량지수·수술력·종양 위치 등 공변량 기준 1:1로 매칭해 비교 가능한 코호트를 구성했다. 대상은 전이가 없는 우측 결장 또는 S상결장 선암(병기 1~3기) 환자로 제한했다.

분석 결과, 수술 시간은 두 군 모두 약 180분대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핵심 지표에서 로봇수술의 우위가 확인됐다. 추정 출혈량은 로봇군이 복강경(72.1㎖)의 절반 이하인 33.7㎖로 나타났으며, 수술 중 다른 술식으로 전환된 비율도 복강경 12.8% 대비 로봇 2.1%로 현저히 낮았다. 수술 중 합병증 역시 복강경 7.0%에 비해 로봇수술은 0%를 기록했다.

연구팀은 단일공 복강경수술이 구조적 한계인 기구 삼각화 손실과 기구 간섭 문제로 인해 시야 확보와 조작이 제한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반면 다빈치 로봇 시스템은 단일 포트 내에서도 기구가 여러 각도로 자유롭게 움직여 정밀한 수술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전체 표본을 활용한 역확률가중 분석(IPTW)에서도 로봇수술의 출혈·전환·합병증 감소 효과가 동일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단일기관 소규모 검증을 넘어 다기관 매칭 분석으로 로봇 플랫폼의 기술적 장점이 임상 지표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기관 간 술기 차이 등 다기관 연구의 일반적 한계는 해석 시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윤석 교수는 “단일공 로봇수술이 출혈과 술식 전환을 줄이고 회복을 앞당기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다기관 데이터로 확인했다”며 “향후 표준화된 프로토콜과 장기 추적 연구를 통해 결과가 검증되면 최소침습 대장암 수술의 유력한 대안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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