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2025.11.28 (금)

더파워

10월 산업생산 5년8개월 만에 최대 감소…투자·건설도 급감

메뉴

경제

10월 산업생산 5년8개월 만에 최대 감소…투자·건설도 급감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5-11-28 08:59

전산업생산 2.5%↓·건설기성 20.9%↓…소매판매는 3.5%↑ 석달 만에 반등

@연합뉴스
@연합뉴스
[더파워 최병수 기자] 10월 산업생산이 반도체와 건설업 부진의 영향으로 5년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소비는 장기 추석연휴 효과에 힘입어 석달 만에 증가로 전환됐지만, 전반적으로는 전월 지표가 좋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는 28일 ‘10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며 지난달 전산업생산 지수(계절조정)가 112.9(2020년=100)로 전월보다 2.5% 줄어 2020년 2월(-2.9%)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산업생산은 광공업·건설업·서비스업에서 생산이 모두 줄며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산업생산은 지난 4∼5월 마이너스, 6∼7월 플러스 전환 이후 8월 -0.3% 감소, 9월 1.3% 증가로 등락을 반복해 온 가운데 10월에는 낙폭이 커졌다. 특히 광공업 생산이 전월 대비 4.0% 감소하며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 생산은 10월 한 달 동안 26.5% 급감해 1982년 10월(-33.3%) 이후 43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최근 인공지능(AI) 수요 확대 등으로 글로벌 반도체 수요는 늘고 있지만, 9월 국내 반도체 생산이 20% 안팎 급증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반도체지수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아진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며 “반도체 호황으로 전체적으로는 견조한 흐름”이라고 말했다.

투자와 건설 지표도 동시에 위축됐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14.1%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반도체제조용 기계 등을 포함한 기계류 투자가 12.2%,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가 18.4% 각각 줄며 두 자릿수대 감소를 나타냈다. 건설기성(불변) 역시 20.9% 감소해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7년 7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건축이 23.0%, 토목이 15.1% 줄어 전반적인 건설경기 부진이 확인됐다. 전달 건설업 생산이 10%대 급반등했던 점을 감안하면 한 달 만에 큰 폭으로 방향을 튼 셈이다.

소비는 다소 회복 조짐을 보였다. 재화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월 대비 3.5% 증가하며 석달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7월 1차 소비쿠폰 지급 이후 8월 -2.4%, 9월 -0.1%로 두 달 연속 감소했던 흐름이 10월에 반등한 것이다.

품목별로는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4.9% 줄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가 7.0%, 의복 등 준내구재가 5.1% 늘어 전체 소매판매를 끌어올렸다. 반면 서비스업 소비를 가늠할 수 있는 서비스업 생산은 0.6% 감소하며 한 달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경기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는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경기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데이터처는 추세적인 상승 흐름 속에서 상승과 하락이 교차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최병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식시황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3,948.97 ▼37.94
코스닥 907.01 ▲26.95
코스피200 557.51 ▼5.85
암호화폐시황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35,847,000 ▼521,000
비트코인캐시 801,000 ▲6,000
이더리움 4,488,000 ▼16,000
이더리움클래식 20,730 ▼30
리플 3,267 ▼16
퀀텀 2,388 ▼12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36,253,000 ▼543,000
이더리움 4,491,000 ▼20,000
이더리움클래식 20,720 ▼100
메탈 629 ▼3
리스크 276 ▲1
리플 3,269 ▼18
에이다 640 ▼7
스팀 118 0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35,910,000 ▼330,000
비트코인캐시 801,000 ▲6,000
이더리움 4,486,000 ▼19,000
이더리움클래식 20,660 ▼40
리플 3,265 ▼16
퀀텀 2,397 0
이오타 17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