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유연수 기자] KT&G 세종공장이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에서 골드 등급을 받으며 친환경 생산거점으로 인정받았다. KT&G는 세종공장이 국제 친환경 건축물 인증 ‘LEED’ 심사에서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LEED는 전 세계 186개국에서 활용되는 대표적인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로, 에너지 효율·수자원 관리·실내 환경 등 여러 항목을 종합 평가해 등급을 부여한다. 세종공장이 획득한 골드 등급은 에너지 절감과 물 사용 최소화 등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한 시설에만 부여되는 국제적 수준의 인증으로, KT&G의 친환경 설비 투자와 운영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세종공장은 이번 인증 과정에서 용수 절감과 에너지 효율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장 내에는 빗물과 생활용수를 재활용하는 시스템과 절수형 설비가 도입돼 기존 대비 평균 물 사용량을 약 15% 줄이고 있다. 동시에 태양광 설비를 통해 전체 사용 전력의 약 3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고, 냉동기·공조기 등 주요 설비의 운영 효율도 개선해 에너지 소비를 낮추고 있다.
KT&G는 이러한 설비 효율화와 재생에너지 활용 확대로 세종공장의 에너지 소비량 대비 탄소 배출량을 연간 약 10%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공장 운영 단계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줄이는 동시에, 제조 과정 전반의 친환경 전환 속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박종래 KT&G 제조본부 시설개선부장은 “세종공장은 친환경 공장으로서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환경경영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제품 공정을 포함한 공장 운영 전반에서 에너지 사용을 지속적으로 줄여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