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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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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비전, 2026 영상보안 5대 키워드 제시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5-12-04 09:52

한화비전이 전망하는 ‘2026 영상보안 트렌드’
한화비전이 전망하는 ‘2026 영상보안 트렌드’
[더파워 유연수 기자] 인공지능 확산으로 영상보안 관제·인프라 전반에 구조 변화가 예고되는 가운데, 내년 시장을 이끌 핵심 화두가 ‘AI 협업’과 ‘지속가능성’으로 모아지고 있다. 한화비전은 4일 내년 영상보안 산업을 규정할 5대 트렌드로 AI 에이전트와의 협업, 지능형 디지털 트윈, 하이브리드 아키텍처,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지속가능한 보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AI 기술이 선택이 아닌 전제 조건이 되면서 관제실의 업무 흐름도 달라지고 있다. 한화비전이 첫 번째 키워드로 꼽은 ‘AI 에이전트’는 현장 영상과 각종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초기 대응을 자동으로 수행하고, 관제 요원에게 최적의 후속 조치를 제안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요원은 반복적인 모니터링에서 벗어나 AI 에이전트가 제시한 정보를 바탕으로 상황을 총괄·판단하는 ‘지휘관’ 역할에 집중할 수 있어, 전체 대응 속도와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능형 디지털 트윈’은 실제 공간을 가상 환경에 그대로 옮겨와 스스로 상태를 인지하고 조치까지 수행하는 미래형 관제 체계를 뜻한다. AI 카메라, 출입통제 장비, 사물인터넷(IoT)·환경 센서 등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상 상황을 감지하고, 사람의 개입 없이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공간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한화비전은 이러한 디지털 트윈 기술이 현실화되면 관제 방식 자체가 이벤트 대응 중심에서 사전 예방·자율 운영 중심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프라 측면에서는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On-Premise)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아키텍처’가 핵심 트렌드로 부상한다. 민감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핵심 관제 기능은 자체 서버에서 처리하고, 대규모 저장·분석이 필요한 영역은 클라우드에서 수행하는 방식이다. 한화비전은 이 구조를 통해 각 사업장이 보안 요건과 예산에 맞춰 인프라를 유연하게 구성하면서도, 전체 시스템은 최적화된 하나의 영상보안 플랫폼처럼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상과 출입통제시스템, 다양한 환경센서를 기반으로 한 관제 시스템
영상과 출입통제시스템, 다양한 환경센서를 기반으로 한 관제 시스템


AI 확산과 함께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확보도 영상보안 업계의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데이터 품질이 분석 결과를 좌우한다는 인식이 자리잡으면서, 투자 초점도 고품질 원본 영상과 정교한 학습 데이터 구축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한화비전은 영상 왜곡을 줄이고 분석에 적합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듀얼 NPU(신경망처리장치) 기반 AI 카메라 칩셋을 적용, 현장에서 촬영되는 단계부터 AI 분석에 최적화된 영상을 확보하는 기술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지속가능성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등 글로벌 기관은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2030년까지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AI 서버 수요 급증은 이 흐름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상보안 업계는 고화질 촬영과 고성능 AI 분석을 유지하면서도 전력 사용을 줄이는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화비전은 AI 기반 와이즈스트림(WiseStream) 기술을 통해 영상 내 관심·비관심 영역을 구분해 중요도에 따라 압축률을 조절함으로써, 저장공간과 네트워크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필요한 정보는 선명하게 남기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2026년은 AI가 영상보안 산업의 새로운 기본 규칙으로 자리잡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이브리드 솔루션을 고도화해 글로벌 AI 영상보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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