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상훈 기자] 재난 대응 교육 현장에서 실감형 콘텐츠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경기과학기술대학교 영상디자인학과가 행정안전부가 추진한 ‘2025년 생애주기별 4D 안전체험 콘텐츠 개발 사업’에 참여해 5인 가족의 재난 상황을 3D·4D 콘텐츠로 구현한 국가 안전교육용 콘텐츠를 제작했다.
경기과학기술대학교는 이 사업이 7월1일부터 12월5일까지 진행됐으며 영상디자인학과가 관련 콘텐츠 제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학교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권태환 교수가 프로젝트 매니저를 맡아 사업 제안 단계부터 콘텐츠 기획, 4D 시스템 설계, 영상·센서 융합 개발, 연출과 제작 관리까지 전 과정을 총괄했다. 최정희 영상디자인학과장은 학과 차원의 제작 인프라와 장비를 지원하고 교수진 협업 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인 사업 수행 환경을 마련했다.
콘텐츠는 5인 가족을 설정해 생애주기별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재난 상황을 사실적으로 재현하고, 실제 재난 발생 시 요구되는 행동지침에 따라 상황을 극복해 가는 과정을 담았다. 이용자는 3D 애니메이션과 4D 체험 환경을 통해 재난 대응 과정을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제작에는 일반학사과정과 전공심화과정 학생들이 함께 참여했다. 학생들은 캐릭터 디자인, 3D 모델링, 애니메이션, 배경 제작, 특수효과 등 전 제작 공정을 수행하며 실무역량을 키웠고, 학년 간 협업을 통해 현장 중심 교육 성과를 쌓았다는 설명이다.
이번 사업은 학과와 업무협약을 맺은 ㈜다빈치커뮤니케이션과의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추진됐다. 완성된 콘텐츠는 앞으로 행정안전부 산하 안전교육기관과 충남 공주시 등을 포함한 재난안전체험 시설에서 교육자료로 활용될 예정으로, 실감형 재난안전 교육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학교 측은 기대하고 있다.
최정희 영상디자인학과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학과의 실감형 제작 인프라를 기반으로 학생들이 국가사업에 직접 참여해 실무역량을 높일 수 있었던 뜻깊은 경험이었다”며 “교수진과 학생들이 협력해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든 만큼 교육적 의미도 크고, 앞으로도 실감형 콘텐츠 교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공심화과정 4학년 김지민 학생은 “행정안전부 4D 안전 콘텐츠 프로젝트에 전 학년이 함께 참여한 경험은 영상디자인학과 학생들에게 매우 특별한 기회였다”며 “수업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 제작에 적용하고 국민 안전에 기여한다는 사실에 큰 책임감과 보람을 느꼈고,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실감형 콘텐츠 분야에서 역량을 펼쳐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훈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