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성민 기자] 외식업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예비 창업자의 관심은 대규모 투자보다 안정적 운영이 가능한 실속 브랜드로 이동하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옛날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고려통닭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고온 직화 방식의 옛날통닭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고려통닭은 누룽지·마늘향 시리즈 등 세대를 아우르는 메뉴와 합리적인 가격대로 주거지·오피스·학교 상권 등에서 꾸준한 수요를 확보해왔다.
최근 성장세의 핵심은 업종전환 가맹점 창업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분식·호프·포차·족발 등 기존 점포를 운영하던 점주들이 보다 단순하고 안정적인 모델을 찾으며 고려통닭으로 브랜드를 전환하는 사례가 빠르게 증가했다. 전체 인테리어를 새로 하지 않아도 되고 주방 설비도 대부분 그대로 활용 가능해 초기 투자비 절감 폭이 크며, 실제 일부 지역에서는 업종전환 후 일 매출이 두세 배 이상 상승한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지방 핵심 상권 진출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의미가 크다. 중대형 지방 상권에서 가맹 문의가 꾸준히 늘며 출점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치킨은 지역별 소비 편차가 적고 배달·포장·홀 매출이 고르게 형성되는 구조적 특징 덕분에 지방 소도시에서도 안정성이 높게 평가된다. 일부 매장은 오픈 직후부터 홀, 배달, 포장 등 3way 매출이 균형 있게 형성되며 빠르게 정상궤도에 진입했다.
고려통닭이 가맹점 창업자에게 선택받는 배경에는 본사의 5무 정책이 있다. 추가 가맹비, 추가 교육비, 설계비, 감리비, 개발비 등 없음이라는 다섯 가지 원칙은 창업자의 부담을 구조적으로 낮추기 위한 본사의 핵심 운영 철학이다. 여기에 단순 조리 시스템, 본사 직영 물류를 통한 원가 안정화, 배달앱 세팅·SNS 콘텐츠 제작·지도 노출 관리 등 초기 정착을 돕는 마케팅 패키지까지 더해져 실질적 지원이 강화됐다.
10~20평대 중소형 매장 모델은 임대료·인건비 부담을 최소화해 1~2인 창업자와 부부 점주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으며, 자체 소스 공장과 파우더 직영공장을 기반으로 한 균일한 맛과 품질은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브랜드 관계자는 “요즘 창업자들은 겉모습보다 운영 안정성을 먼저 본다”며 “고려통닭은 지방·중소도시에서도 성과를 입증한 만큼 가맹점 창업자가 감당 가능한 범위 안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황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실속 모델,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맛과 가격, 그리고 점주 중심의 5무 정책까지. 고려통닭은 조용하지만 강한 확장세로 소자본 창업자들의 현실적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성민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