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모 교수(문화콘텐츠학과, 왼쪽)와 김형석 교수(메타버스융합학과)가 ‘AI 시대, 콘텐츠의 미래와 관련 전공 비교 분석’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더파워 이상훈 기자] 건국대학교는 KU자유전공학부가 학생들의 전공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심층 전공탐색 특강 시리즈 ‘구슬 전공톡톡’을 올해 총 3회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구슬 전공톡톡’은 2개 학기 이수 후 전공을 선택해야 하는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을 위해 설계된 프로그램으로, 교내 여러 학과 교수진이 직접 참여해 전공 이해, 학업 로드맵, 진로 전망, 산업 트렌드 등 전공 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폭넓게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학기 초 진행된 기업탐방 프로그램 ‘구슬탐험대’와 ‘KU어드벤처 전공박람회’가 다양한 분야를 넓게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특강은 관심 전공을 보다 좁혀 심층적으로 탐색하는 데 방점이 찍혀 학생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제1회 특강에서는 배승희 생물공학과 화장품공학전공 교수가 ‘화장품 산업과 관련 전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배 교수는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진 화장품 산업의 구조와 전망을 소개하고, 실험실 견학 프로그램을 병행해 전공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프로그램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8점을 기록했다.
제2회에서는 김경모 문화콘텐츠학과 교수와 김형석 메타버스융합학과 교수가 ‘AI 시대, 콘텐츠의 미래와 관련 전공 비교 분석’을 주제로 토크콘서트 형식의 강연을 맡았다. 두 교수는 각 전공의 관점을 번갈아 제시하며 AI·콘텐츠·메타버스가 결합된 산업 구조와 진로를 설명했고, 학생들은 교내 ‘X-Space’에서 실감미디어 기술을 직접 체험하며 인문·공학 융합 분야 진로를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
제3회 특강에서는 KU자유전공학부 학부장인 권성중 화학과 교수가 연사로 나섰다. 권 교수는 이공계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학과 공학의 차이, 학부 졸업 후 취업과 대학원 진학 전략, 이공계 병역 제도 이해 등 진로 설계에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시했다.
KU자유전공학부는 ‘다양한 분야를 섭렵한 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전공탐색 프로그램을 단계별로 운영하고 있다. 실무 현장을 찾는 ‘구슬탐험대’, 축제 형식으로 전공을 경험하는 ‘KU어드벤처 전공박람회’, 심층 전공 특강 ‘구슬 전공톡톡’까지 학생들의 학습 주기와 수요에 맞춘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창의력 향상을 위한 ‘구슬 융합 사고력 프로젝트’, 자기 탐색과 팀워크 강화를 위한 2박 3일 합숙 프로그램 ‘구슬 이음캠프’, 선후배 네트워킹을 위한 ‘맛있는 전공’ 등 전인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중이다. 최근 학부 만족도 조사에서 KU자유전공학부 학생들은 소속학부 만족도 3.76점, 추천 의향 3.87점, 대학 만족도 3.92점(각 5점 만점)으로 응답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나타냈다.
한편 건국대 KU자유전공학부는 올해 신설된 학부로, 학생들의 1년간 전공 탐색 활동을 에세이 또는 영상으로 기록·공유하는 ‘구슬로그 수기공모전’을 진행했다. 학부는 오는 19일 우수 사례에 대한 시상과 성과 발표회를 열고 학생들의 전공탐색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