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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급성 통증, 한의학 통합입원치료로 완화…경희대한방병원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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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급성 통증, 한의학 통합입원치료로 완화…경희대한방병원 연구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5-12-11 13:55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이승훈, 홍예진 교수(좌측부터)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이승훈, 홍예진 교수(좌측부터)
[더파워 유연수 기자] 교통사고로 인한 급성 목·허리 통증 환자에서 한의학 중심 통합 입원치료가 통증과 우울·불안·불면·피로까지 함께 줄이는 효과를 보였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교통사고 이후 나타나는 급성 목·허리 통증 환자를 단순 진통제 처방만으로 보기보다, 몸과 마음을 함께 다루는 통합 입원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제시됐다.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이승훈·홍예진 교수 연구팀은 교통사고 환자를 대상으로 한의학 중심 통합 입원치료 효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Medicine' 11월호에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은 2018년 9월부터 2023년 3월까지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에 입원한 교통사고 환자 가운데 급성 목·허리 통증을 호소한 190명의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이들의 평균 입원 기간은 9.25일이었으며, 입원 기간 동안 침, 약침, 한약, 추나요법 등 환자 상태에 맞춘 한의학 중심 통합 치료를 병행했다.

통증 지표를 입원 전후로 비교한 결과, 통증 수치(NRS)는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 통증은 평균 2.21점, 허리 통증은 1.94점, 목·허리 중 더 심한 부위를 기준으로 한 축성 통증은 2.09점 떨어졌다. 연구팀은 이 수치가 일반적으로 환자가 '의미 있는 변화'로 체감하는 최소임상유의변화 기준인 2점에 도달하거나 근접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통증 감소와 함께 심리·정신건강 지표도 동반 개선됐다. 연구팀은 우울(PHQ-9), 불안(BAI), 불면(ISI), 피로(FSS) 지수를 추가 분석한 결과, 통증이 잘 호전된 환자일수록 해당 지표들도 더 큰 폭으로 개선되는 경향을 확인했다. 신체 통증 완화가 우울감·불안·수면 장애·피로 감소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의미다.

연구책임자인 이승훈 교수는 “교통사고 후 급성기 목·허리 통증 환자를 단순히 진통제 처방 중심으로 접근하기보다, 몸과 마음을 함께 다루는 통합 치료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울·불안·불면·피로 상태를 초기에 함께 평가하고, 변증에 따른 맞춤형 한의학 치료를 병행한다면 통증 조절뿐 아니라 만성화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급성기 교통사고 환자 치료에서 통증 조절과 더불어 환자의 심리·정서 상태까지 함께 고려하는 생물심리사회적(biopsychosocial) 모델, 즉 전인적(홀리스틱) 접근의 중요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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