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임장혁(왼쪽) LG유플러스 기업고객그룹장과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파워 유연수 기자] LG유플러스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손잡고 2026학년도부터 10개 시범학교에 AI 기반 학교 행정관리 서비스 ‘U+슈퍼스쿨’을 도입해 교원 행정업무 경감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공교육 현장에서 교사의 수업·학생 지도 시간을 늘리기 위한 디지털 전환 실험이 본격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AI 기반 교원 행정업무 경감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행정 중심 학교 문화를 개선하고, 교사가 본연의 교육 활동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도내 초·중·고 가운데 10개 시범학교를 선정하고, LG유플러스는 2026학년도에 AI 기반 교사 행정관리 서비스 ‘U+슈퍼스쿨’을 제공한다. 시범학교는 별도 시스템 구축 없이 웹 기반 플랫폼을 통해 출결관리, 상담기록, 문서 생성, 가정통신문 발송 등 반복적인 행정업무를 하나의 통합 환경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U+슈퍼스쿨은 LG의 초거대 언어모델 ‘엑사원(EXAONE)’ 기반 AI 에이전트를 탑재한 차세대 학교 행정관리 솔루션이다. 실제 교사의 행정 처리 흐름을 이해하고 지원하도록 설계돼, 교사가 직접 작성하던 문서·기록 업무를 자동화·효율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를 통해 교원은 행정 부담을 줄이고 수업 준비와 학생 생활·진로 지도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제주 지역 시범 운영 과정에서 수집된 기능 개선 요구와 현장 데이터를 토대로 교육 전문 업체 ㈜슈퍼스쿨과 함께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학교 유형·지역 특성에 따른 행정 수요를 반영해 기능을 세분화하고, 타 시·도 교육청으로 확산 가능한 표준 모델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고객그룹장(전무)은 “U+슈퍼스쿨은 학교 행정 전반을 디지털 기반으로 통합해 교사가 반복 업무에 소요하던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된 서비스”라며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공교육 현장에서 실제 도움이 되는 AI 에듀테크 서비스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