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의료관광 수요의 서울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논의가 처음으로 공식화됐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2일 소노캄 고양에서 의료관광 지역협의체회의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서울에 집중된 의료관광 수요를 분산하고 지역 의료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처음 마련됐다. 회의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경기관광공사, 고양시 소재 종합병원과 의료관광 유치업체 등 관계자 약 40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공사는 올해 추진한 의료관광 활성화 사업의 주요 성과를 공유했다. 이어 변정우 한국외국어대학교 투어리즘 웰니스학부 석좌교수는 지역 의료관광 활성화 방안으로 지역 특화 의료서비스 발굴과 외국인 환자 입국 편의 제고 등을 제언했다. 참석자들은 인프라 구축 방안과 의료광고 제도 개선, 의료 코디네이터 비자 승인 등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과제를 놓고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협의체회의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기헌 의원실도 참석해 인천·김포 등 국제공항과 인접하고 상급종합병원이 위치한 고양시의 강점을 바탕으로 의료관광객 유치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지난해 방한 외국인 의료관광객 수는 117만명으로, 이 가운데 85%인 약 100만명이 서울을 찾고 있다”며 “인프라가 잘 갖춰진 경기 고양과 부산, 인천 등 지역과 협의체를 구성해 고부가가치 산업인 의료관광 외국인 유치를 확대하고 서울 집중 현상을 완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